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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만루 홈런 시위

14일 솔트레이크전서 4회 좌월 그랜드슬램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 타코마 레이니어스의 추신수(23)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거 입성을 앞당기는 시위를 벌였다.

추신수는 14일 솔트레이크 스팅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홈런으로 시즌 9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날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팀이 6-1로 앞서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스캇 슈나이더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홈런을 예고 했다.
이어 후속 호세 로페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들어선 추신수는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침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타코마 레이니어스는 이날 추신수의 만루 홈런포 등으로 4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15-2로 대승했다.



추신수는 이날 1회와 2회 두 타석에선 전부 볼넷을 얻어내 진루 함으로써 좋은 선구안을 과시 했다.
이날 6회말 5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홈런등으로 인해 타율을 2할 6푼으로 올려 놓았다.

한편, 추신수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2번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5회에는 시즌 17호 도루도 성공, 호타준족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스팅어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6타수 4안타 3볼넷의 높은 기량을 뽐내며 올시즌 88안타, 9홈런, 40타점, 17도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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