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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그랜드슬램 50호 홈런

25일 텍사스전 9회 시즌 13호 작렬

타격 천재 시애틀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32)가 안타부진을 씻고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3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치로는 25일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1사 만루 상황에서 텍사스 좌완 저스틴 톰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시즌 13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으며 빅리그 통산 50호 홈런을 날렸다.
이날의 홈런으로 이치로는 2003년 자신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이날 이치로는 마치 9회 마지막 타석을 기다렸다는 듯이 전 4타석 의 부진 (삼진 2개, 범타)를 일시에 씻어버렸다.
4-1로 앞서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치로의 만루 홈런으로 4점을 보태 8-1로 앞서가며 9회말 1점을 추격한 텍사스를 물리치고 8-2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치로는 이날 5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치며 시즌 타율이 0.300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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