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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 중앙장로교회 PCUSA 정식 탈퇴

30만불 노회에 지불... ECO 가입
공동의회 투표에서 88%가 찬성

동성애 반대로 지난 몇년동안 교단 탈퇴를 추진해온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담임 이형석 목사) 가 미국 장로교(PCUSA) 교단 탈퇴 절차를 노회와 마무리 짓고 정식 탈퇴한 후 ECO 교단에 가입했다.

이형석목사(사진)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소속되었던 올림피아 노회가 지난 6월 임시 노회에서 교단 관계 해소 요청을 인준하여, 7월 중에 30만불을 노회에 지불하고 재산권을 교단에서 교회 이름으로 법정 등기했으며, ECO (복음언약장로회,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에 가입, 지난 8월28일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또 “2011년 PCUSA 교단총회에서 동성애자 목사안수가 허락된 후 당회가 노회 내에 다른 복음주의 진영 10여개 교회들과 함께 교단관계 변경에 대한 기도와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총회가 동성결혼을 지지하자 11월 교회 공동의회 투표에서 노회가 요구한 기준이었던 75%보다 훨씬 많은 88% 교인들의 찬성으로 탈퇴와 ECO 가입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후, 그동안 노회와 재산권 문제를 협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회 법으로는 교회 재산권은 교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교단 탈퇴 시에는 각 노회별로 정해진 정책에 따라 떠나는 교회가 교단에 재산권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의 경우에는 3년간의 상회비와 선교비, 재산권의 노회 지분으로 교회 부동산의 2.75%를 내기로 노회와 협상하여, 총30만불을 교단에 지불하고 교회 이름, 건물 등을 자체 재산권으로 등록했다”며, “합의금 30만불도 온 교회 성도들이 희생적인 헌신으로 참여하여 한달 만에 모금이 되어 노회에 납부했다”고 감사했다.



이형석 목사는 “그동안 함께 기도, 지지해준 온 성도들과 기뻐한다”며 “교단의 동성애 인정 등을 막아보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이젠 배가 너무 기울었다고 우리 교회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2년전 디트로이트 총회에서 동성애 결혼이 인정되었을 때 61%찬성이었으나, 지난 6월 오리건주 포트랜드에서 열린 제222회 총회에서는 여러 한인노회들이 지지했던 ‘성경적 결혼의 정의 회복안’ 이 더 많은 79%로 부결 됐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성소수자 재활치료를 교단적으로 반대하고, 성소수자 청소년의 성정체성 상담치료를 반대하는 법안 제정을 지원하기로 총회가 결의했다”고 말했다.

ECO 교단은 2012년에 설립된 신생 보수교단으로 동성애 인정등에 반대하여 PCUSA를 떠난 300여개의 교회가 가입되어 있으며, 재산권을 각 교회 소유로 인정하는 장로교단이다. 타코마 중앙장로교회는 1973년 2월 초대 정남식 목사에 이어, 1998년 박성규 목사, 2006년 이형석 목사가 3대 목사로 부임했다.

1994년에 8에이커의 대지에 본당 1000석규모의 큰 성전을 건축했으며, 현재 출석 교인이 1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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