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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노숙자 문제 어떤 시선으로 봐야하나

지난 14일 발라드에서 남성 노숙자 여성 강간사건 발생

지난 14일 발라드에 위치한 카터 모터스 딜러십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다름 아닌 24세 노숙자 남성이었다.

용의자 남성인 크리스토퍼 틸은 현재 1급 강간 및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돼 사건이 일어난 날 곧 바로 체포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시애틀 시의회가 지역 기업들과 갈등을 겪어가며 노숙자 문제 해결 사업 예산 마련을 위해 극적으로 인두세를 투표를 진행한 당일 바로 이 강간 사건이 발생한 터라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시애틀 시의회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직원 당 275달러를 추가로 징수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인두세로 시는 매년 4750만 달러라는 예산을 노숙자 문제를 위해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후 이 용의자 남성이 거주하고 있던 발라드 지역 노숙자 캠프 주민들은 이로 인한 직, 간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간 시애틀시의 가장 핫이슈로 손꼽히고 있는 이 인두세가 통과된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노숙자 강간 사건이 발생한 터라 일각에서는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 및 상공회의소와 싸워온 시애틀 시의회의 노력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크고 작은 관련 성범죄 문제가 발생해 왔지만 이번 사건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시기상 용의자가 노숙자였다는 것과 무고한 여성의 피해자가 정신적, 육체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민감한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한편, 발라드 지역의 치안도 또 다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한 편의점에서 강도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는 등 이번 강간 사건까지 포함해 노숙자 사업보다 지역 치안에 더 힘을 써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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