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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각수 전 주일대사, 스탠퍼드대 ‘한·일 관계 진단’ 강연

“공동 발전 위해 서로 마음 열어야”

“일본은 국력이 상승한 한국이 일본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이 중국에 너무 기운다는 불만도 있다. 일본에 오해를 주는 것은 우리 국익에 손상을 주기에 동북아의 전략이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 11일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스탠퍼드대 엔시나홀에서 악화 일로에 서있는 한일 관계를 진단, 해결책을 제시했다.

‘서울-도쿄간 충돌: 회복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신 전대사는 “내년은 한일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관계는 정보, 문화 교류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연간 550만명이 양국을 왕래하고, 일주일에 690편의 비행기가 양국의 상공을 날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음식, 소설 등 일본 문화는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지 오래됐고 최근에는 드라마, K-POP, 한국 음식, 뮤지컬 등 한류도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대사는 “이러한 교류와 협력이 진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일 두 나라는 민족주의, 과거 역사, 독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협력이 지연, 진전과 정체를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전대사는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선 안정된 한일 관계는 필수 요소”라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일본은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은 일본이 과거사를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전 대사는 “양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체제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이제는 한일 간의 발전과 우정을 위해 마음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유경 기자 quuee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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