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월마트, “전국 매장서 비자카드 안받아”

수수료만 연 1억불, 인하 타협 불발
소매업계 “월마트, 으쌰으쌰”

세계 최대 소매체인인 월마트가 비자 카드의 결재 수수료가 과다하다며 앞으로 캐나다 매장에서 비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국영CBC 방송에 따르면 월마트는 비자측과 수수료 문제를 놓고 수개월째 실랑이를 벌여오다 타협을 보지못하자 이같은 강수를 내 놓았다.

월마트는 18일부터 온타리오주 선더배이 소재 매장을 시작으로 전국 4백개 매장에서 비자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측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수수료로 한해 1억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며” 비자 등 신용카드 회사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비자측은 “월마트는 캐나다 소매 업소들중 가장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더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소매업계는 “ 대부분 업주들이 지나치게 비싼 수수료를 어쩔수 없이 감당하고 있다”며 “월마트가 이 같은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선것을 환영한다”고 월마트에 동조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소매업위원회(RCC)는 “카드 회사들에 대한 소매업주들의 불만이 높다”며 “월마트의 이번 보이콧이 확산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체인인 ACT는 “수수료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 카드 결재 비용이 낮아지면 물건값도 내려가 결국 소비자들이 덕을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소매업주들의 불만은 이미 수년전부터 터져나왔으며 지난 2014년 카드회사들은 당시 연방보수당정부가 수수료 규제를 언급하자 자발적으로 인하를 약속한바 있다.

월마트 대 비자의 힘겨루기는 연방의회에까지 파급됐다. 지난 15일 빌 모노 재무장관은 야당의원들이 카드회사들의 수수료 횡포를 성토하자 “정부차원의 개입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카드업계의 자발적인 시정 노력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