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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판 포장마차 ‘퇴출 위기’

‘거리음식 다양화’ 프로젝트 사양길

캐나다판 포장마차로 관심을 모은 토론토의 ‘길거리 음식 판매(A La Cart)’ 프로젝트가 결국 ‘시한부 프로젝트’ 사업의 벽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당초 토론토시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지난 2009년 5월 말부터 시내 명물로 등장, 길거리 음식의 다양화를 내걸고 야심차게 준비한 3년 시범 프로젝트가 불과 2년만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

프로젝트 출범 당시 카트와 자릿세로 2만5000달러~4만5000달러를 지불한 노점 판매자들은 그동안 “복잡한 규정과 관료주의 행정으로 원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볼멘 목소리를 내왔다.

이와관련 토론토시 당국은 13일, 일단 이 프로젝트의 계속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시 집행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 “3년시한 프로젝트였던 이 사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시 당국은 아울러 프로젝트 폐지의 대안으로 거리음식 취급주들에게 메뉴를


자율선택할 수도록 규정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날 시의회에 제출된 권고보고서는 ▲프로젝트 즉시 중단 ▲일반음식 취급허용
▲2010년분 장소점유비(location fee) 환불 ▲식단개선을 조건으로 2013년까지 관련비용 면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

시의회가 이 권고를 승인할 경우 노점업주들은 의무적 카트사용(3만불 상당)에서 벗어나지만 ‘A La Cart'라는 표식은 없애야 한다. .

한편 덴질 미난-웡 시의원은 이와관련 “프로젝트를 급박히 폐지하려는 당국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다”며 “상인들이 스스로 성공요소를 찾도록 도와주기는커녕 (그동안)시정부가 지나친 간섭으로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비난했다.

현재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은 8곳으로 한국을 비롯 중앙아시아, 페르시아, 중동, 아프가니스탄, 카리브해, 타이, 등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프로젝트의 기대이하 성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대부분의 카트업주들은 올해 계속운영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영 스트릿/ 핀치 애비뉴에서 붕어빵, 어묵 등을 판매하고 있는 한인 김영진씨는 “현지인들도 한국식 음식에 큰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최소한 올해까지는 계속 운영을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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