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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에게 에이즈 보다 무서운 위협은? '□□병'

당뇨로 목숨을 잃은 국민이 작년에만 1만2000명이다.
지난 30년 동안 당뇨환자가 10배 이상 늘었다.
30세 이상 성인 10명중 1명 꼴인 500만명선이다.
2020년이면 10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릇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탓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만은 당뇨도 부른다.


우리나라 비만인구는 전체의 31.8%다.
10년 새 1.6배 증가했다.
성인 비만의 형태는 대부분 복부비만이다.
내장주변에 지방질이 많이 쌓인 상태다.


내장과 장간막에 존재하는 지방세포는 중성지방을 축적, 분해해 혈액속의 지방산을 높인다.
인슐린 분비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슐린은 신체 각 세포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들여보낸다.
혈중 지방산이 증가하면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받아들인다.
인슐린 과잉분비다.
세란병원 내과 이지은 과장은 "핏속 인슐린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고인슐린 혈증이 나타나고,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당뇨병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당뇨병에 그치는 것만도 아니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빚어지면 고지혈증은 물론 고혈압마저 고개를 든다.
당뇨 합병증인 심혈관 질환이 촉진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유전하는 수가 많다.
부모가 당뇨환자면 자녀의 발병률이 50~60%에 달한다.
아버지나 어머니 한쪽만 당뇨라도 자녀의 20~30%가 병을 대물림한다.
당뇨의 주요 원인인 비만 역시 유전적 소인이 강하다.
부모가 단 음식과 고기를 즐겨 먹으면서 불규칙하게 생활한다면 애들도 그리 된다.
부모의 성인병 또한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진다.


잘못된 식습관은 영양불균형을 낳는다.
특히 흰설탕, 흰밀가루, 흰쌀, 흰소금, 흰조미료 등 정백식품과 인스턴트 식품, 육류의 지방은 비만과 인슐린 분비 이상을 초래하는 주범이다.
섬유질이 부족한 정백식품은 포도당을 과잉 분비시키는 한편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아침을 먹으면 당뇨 위험성이 37~55% 낮아진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을 많이 먹게 마련이다.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리 없다.


각종 호르몬을 과잉 분비시키는 스트레스도 당뇨병과 친하다.
이 과장은 "뇌하수체 부신피질 자극호르몬은 내장 지방을 축적, 복부비만을 만든다"면서 "성장호르몬와 췌장의 글루카곤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당뇨로 이어지는 비만에서 벗어나는 길은 식이요법과 운동이다.


14일은 당뇨의 날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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