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치마는 짧고, 냉증은 길다`

평소 손과 발이 차가운 여성들은 미니스커트를 따뜻하게 입는 방법 하나씩 익혀 두는게 좋겠다.
전문의들은 “이런 사람이 미니스커트를 그냥 입게 될 경우 피로, 소화불량, 두통, 복통, 피부건조각화증, 알러지뿐 아니라 각종 여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우려가 높다”고 충고한다.


◇불임 가능성 높이는 '냉증'= 삼성한의원 권택현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이나 난임 환자의 경우 복부 및 손발이 정상 온도보다 대체적으로 낮다”며 “이런 냉증이 불임의 지배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인 만큼 평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에 따르면 냉증은 신체의 일부분이 차게 느껴지는 현상으로, 주로 허리부분 40%, 발 30%, 등 18%, 손 5%로 2~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10~2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냉증이 많이 발생하므로 자칫 멋 부리려다 냉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옷차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겨울철 멋쟁이 얼어 죽을 수 없다!= 실제로 같은 기온에서 바지를 입었을 때가 치마를 입은 경우보다 체감온도가 약 5℃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데, 짧은 치마를 입고 무릎 위 10㎝부터 시작해 치마선이 2㎝씩 오를 때 마다 체감온도는 0.5도씩 낮아진다.


치마 길이가 짧아질 수록 냉증의 위험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얘기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열 손실률이 높은 손과 발은 체온이 떨어지면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지 말단으로 혈액을 적게 보내기 때문에 허벅지와 다리엔 더욱 찬 기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요즘 젊은 여성들은 스타일도 살리고, 추위도 벗어나겠다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을 선택한 것 같다.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보온성까지 뛰어난 '레깅스' 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부쩍 내려간 기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대학생 유빛나(가명,21)씨는 "짧은 치마가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입으면 예쁘고 스타일이 나서 자주 즐겨 입는 편이다"며 "보통은 레깅스와 함께 코디 하니 바지 입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편한 바지 입을 때의 체감 온도와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즉, 미니스커트 하나만 보자면 여성 질환을 일으킬 요주의 대상이 되지만 그에 따른 보온 아이템이 다양하게 코디 되는 한 그 확률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

◇소중한 몸을 위한 경종= 권 원장은 “여성의 하복부에는 자궁과 난소 등 여성 생식기를 보호하기 위한 많은 피하지방이 있다”며 “이 피하지방은 한번 차가워지면 따뜻해지기 힘들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차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다.


하복부 및 엉덩이의 과다한 노출이 지방층을 통과하는 혈액을 차게 만들면서 자궁 난소 등의 내부 생식기를 차게 만들어 월경통, 월경 전 증후군, 자궁근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배란기·생리 중일 때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자궁 주위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생리통이 악화되기 때문.

보통 면역 능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냉증에 걸리기 쉬운데 심폐기능 이상자, 관절염 환자, 허약자나 당뇨병 환자,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니스커트 보다는 바지를, 불가피하게 입어야 한다면 다른 아이템을 이용해 하복부 쪽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평소 미니스커트를 입고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또 발바닥의 중앙(용천혈)을 볼펜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주면 온 몸에 열기를 북돋아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아래 공란에서 쓸 수 있습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