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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머리에 ‘쏙’ 부동산 이야기<23>

인구 증가, 강한 렌탈 수요…

최근 여러모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가운데 불안감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지난 2006년에도 꾸준하게 20% 가량의 성장을 이룩해낸 시장이며, 알버타주의 주요 도시들의 폭발적인 불균형에 비교하면 우리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하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 마음 놓이는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는 캐나다의 주택 건축과 모기지 시장에 대한 조사 그리고 통계, 그 외에도 주택 소유와 렌탈, 관리, 건축에 관련된 다양한 법률 지식과 기타 상식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이들이 조사해낸 통계 자료는 매우 믿을 수 있는 소스이다.




밴쿠버와 아보츠포드 지역에 대한 최근 조사에 의하면 2006년 말의 렌탈 공실률은 0.7%, 또는 761채에 불과했다.
2005년 통계상의 1,451채에 비하면 절반에 달한다.


역사적으로도 198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전역과 비교해도 최저치이다.
그 중에서도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 노스 밴쿠버, UBC 인근, 화이트락과 같은 인기 지역들이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0.5% 이하). 그 외의 델타, 써리와 같은 외곽 지역은 대략 2% 선에서 유지되었으며, 버나비,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은 1% 미만의 수치를 보였다.



그 외에도 주목할 점은 밴쿠버시의 인구 증가이다.
다음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밴쿠버 시의 인구 증가율은 2006년에 다시 폭등했다.
최근 5년간의 부동산 시장 성장의 초기 단계(2001년, 2002년 경)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밴쿠버의 렌탈 시장의 활발함 그리고 건재함을 보여준다.
지난해만 밴쿠버시의 인구는 2만명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주택 수요를 보여준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평균 렌탈 가격과 소득의 증가율이 주택 가치의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렌트 가격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작년의 경우 주택 가치는 20% 상승했지만 렌탈 가격은 4.4%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Residential Tenancy Act에 의거 매년 렌트율 증가는 공식 인플레이션 비율 + 2% 가 최고 폭이라는 걸 잊지 말자).

이에 대한 부정적인 해석은 물론 "렌탈 주택 투자해봐야 별로 돈을 못 번다.
" 라고 할수 있지만, 그에 반해서 또 다른 각도의 해석은 이렇다.
"지역민들의 상당수가 주택 가격 상승을 부담하지 못하고 렌탈 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이는 장기적으로 렌탈 시장을 더욱 활발하고 안정적인 돈벌이로 굳혀줄 수도 있다.


이 컬럼을 쓸 적 초기에 한 번 이 이야기를 했지만, 밴쿠버 시장은 외국 자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며, 주택 시장에 발을 디딜 형편이 안되는 지역민들은 가격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주기 힘들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주택을 렌트해 내는 식의 투자를 하려면 밴쿠버만큼 좋은 곳을 찾기 힘들다는 게 필자의 결론이다.
본인도 다운타운에 렌트를 찾아다닌 적이 여러 번 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좋은 데가 보이면 바로 잡아야 한다.


새 집을 보러 갈 때 주머니에 수표와 펜을 넣고 집을 나서는 게 상책일 정도이다.
렌탈 주택을 좋은 지역에 두면 집 차지할 사람 찾을 걱정 없이 편히 매달 든든한 수입을 챙길 수 있으며, 렌탈 주택을 묵혀두는 사이의 가치 상승(Capital Gain) 또한 장기적인 수입원이 된다는 걸 잊지 말자!

▶글=제프 기(Jeff Kee)
서울 출생, 현재는 밴쿠버에 거주. 마케팅 비즈니스를 소유 경영하며(www.jeffkee.com) 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일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에 능통하고 다양한 지역 마케팅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창업 전 벨(Bell Mobility)의 밴쿠버 지사에서 근무했었다.
주로 부동산 업자들과 일하면서 그 외 광역 밴쿠버의 다양한 비즈니스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604-619-5135, jeff@jeffk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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