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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세계적인 건축디자이너가 되어 한국을 알리고 싶어

미국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 건축학과에 입학한 류원(18, 헤리티지우드 세컨더리 스쿨) 군은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나서 부모님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5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 온 류원 군은 부모님이 자신과 형을 뒷바라지하는 모습을 보며 꼭 좋은 대학에 입학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제가 어릴 적 천식을 앓았는데 달리기도 못할 정도로 심했어요. 그런 저를 항상 보살펴주신 것이 어머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는 저에게 항상 힘을 주셨어요”라고 말하는 류원 군이 건축학과를 선택한 데에는 가족의 영향이 크다.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와 미술을 전공한 어머니, 그리고 형도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터라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에 노출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도 컸지만 건축학을 공부하는 형을 보면서 ‘나도 형처럼 멋진 집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며 “특히, 지난 여름 코넬대학 서머 캠프(Summer Camp)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반 서머 캠프와는 달리 코넬 대학의 서머 컬리지(Summer College)는 학점 이수 코스로 건축학 캠프에서는 Studio와 Lecture 등 두 개로 나뉘는데 류원 군은 두 과목 모두 A학점을 받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밤을 세워서라도 끝까지 해낸다는 류원 군은 특히 수학, 과학을 좋아해서 수학경시대회 1등은 언제나 독차지했고 AP Physis, AP Chemistry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지난 1월, 한 학기 빨리 세컨더리 스쿨을 졸업했다.
그렇다고 류 군이 하루 종일 책을 붙잡고 있는 공부벌레 스타일은 아니다. 사교성이 좋아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BC Honor Band에서 클라리넷 주자로 활동할 만큼 과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인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처럼 유명한 건축디자이너가 되어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류원 군은 “저는 공부를 잘해서라기보다 정말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했고 부족한 과목의 경우 전문학원을 통해 보충할 수 있어서 코넬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 같은 평범한 학생이 코넬 대학에 합격한 것을 보면 후배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주 기자 sophy228@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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