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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webtoon

박혜민·Jim Bulley 기자/ 코리아중앙데일리
박혜민·Jim Bulley 기자/ 코리아중앙데일리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12/24 미주판 14면 기사입력 2019/12/23 21:03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메인 페이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메인 페이지.

웹툰(webtoon)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다. 인터넷에 연재되는 디지털 만화를 가리킨다. 웹툰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것은 2000년께로 알려져 있다. 처음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만화에 담아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스노우캣’ ‘파페포포 메모리즈’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만화 속 세상’(현 다음 웹툰), 네이버의 ‘네이버 만화’(현 네이버 웹툰) 등을 통해 서사가 있는 연재 만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웹툰은 콩글리시다. 영어 단어를 사용해서 한국에서 만든 말이다. 영어권에서 webtoon이라고 하면 뭘 말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 웹 코믹스(web comics)라고 해야 그 뜻이 더 명확하게 전달된다.

현재 영어권에서 카툰(cartoon)이라고 하면 대체로 애니메이션 만화를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코믹스(comics)는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는 짧은 만화를 가리킨다. 만화책은 코믹 북(comic book)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양의 comic book은 대체로 얇은 잡지 형태다. 한국의 만화책처럼 스토리가 길고 두꺼운 책의 형태로 출판되는 건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라고 부른다.

원래 영어 cartoon은 드로잉을 뜻하는 단어였다. 1600년대엔 예술가들이 그리는 벽화, 모자이크, 태피스트리(색실로 짠 벽걸이 장식) 등의 밑그림을 의미했다. cartoon이 재미있는 드로잉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한 건 1800년대다. 신문의 한 컷짜리 시사만평을 political cartoon이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서 유래했다.

하지만 귀여운 찰리 브라운이 나오는 ‘피너츠(Peanuts)’ 같은 4컷 만화는 cartoon 아닌 comics나 comic strip이라고 부른다. 이런 만화들은 시사적이기보다 재미를 위한 내용이 많다. 영어권 신문 중엔 한두 페이지를 comic strip이나 십자말풀이(crossword puzzle) 등 재미를 위한 페이지로 꾸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페이지를 funny pages 혹은 funny section이라고 부른다.

웹툰(webtoon)은 한국의 디지털 만화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가고 있다. 모바일에서 보기 편하고 내용과 형식이 다양한 웹툰은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한류 콘텐트로 부상 중이다.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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