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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과 사투'…북가주 여행 조심해야

[LA중앙일보] 발행 2017/01/09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7/01/08 20:49

시에라네바다 일대 주말 폭설
일부 지역 최대 48인치 적설량
'진창 눈' 홍수에 산사태 위험

지난 주말 폭설이 몰아친 시에라 네바다 산맥 인근 북가주 주민들이 산사태 및 홍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8일 국립기상대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 적설량은 12년 전인 2005년 3억 달러의 피해를 냈던 당시와 맞먹는 수준이라 대형 재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대에 따르면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고지대에는 주말에만 48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최고(extreme) 수준의 눈사태 경고가 내려졌다. 또 계속된 비로 '슬러시(slush·진창이 된 눈)'가 쏟아져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 사태가 속출했다.

트러키, 머시드, 나파 등 산맥 아래 인근 지역의 강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중 트러키 강 수위는 지난 7일 1.5피트에서 8일 오전 3.5피트, 오후에 4.5피트까지 불어났다.

기상대의 존 미틀스테드 기상학자는 "8일 밤부터 9일까지 산 아래 강 수위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스키장이 있는 레이크 타호와 매머드 호수 마을은 이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8일 매머드 마운틴 리조트는 강풍과 번개, 천둥 등 악천후로 임시 폐쇄됐다.

매머드 리조트 인근 주민들은 7일부터 40파운드 모래주머니로 집 주변에 벽을 쌓는 등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주민 에릭 레이다츠(45)씨는 "매머드 동네에는 배수로 시설이 없다. 만약 기온이 계속 올라간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LA 등 남가주에서 매머드 여행을 세우고 있다면 취소하라"고 충고했다.

해당 지역 정부는 고립될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머드에서 빠져나가던 차들이 진창에 빠지는 사고도 속출했다. 자동차협회(AAA)측은 "눈이 시멘트처럼 변한 상태"라며 "8일 오전에만 6대의 차량을 견인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가주교통국(Caltrans)은 도로 정비를 위해 제설차를 투입하는 등 24시간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또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역시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 지역도 겨울 폭풍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말 동안 동북부 메인에서 남동부 미시시피까지 폭설과 한파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쳐 각종 사고로 뉴욕 등에서 4명이 숨졌다. 또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0인치의 폭설이 쏟아져 2만5000가구가 정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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