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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적수는 한국인…포커게임서 2세 김동규씨 선전

이세돌 9단 이어 '한국인' 두각

인간과 인공지능(AI)간의 대결에서 한국인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간의 바둑 대국에 이어 최근 피츠버그에서 열린 'Brains VS AI' 포커대회에서 한인 2세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동규(28)씨가 선전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계속된 마라톤 대회에는 김씨 등 4명의 포커 챔피언들이 인류 대표로 참가해 카네기멜론대학이 개발한 AI '리브라투스(Libratus)'와 진검 승부를 벌였다. 당초 인간을 이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리브라투스는 초반부터 승부를 압도해 결국 인간을 꺾었다. AI가 인간을 상대로 텍사스 홀덤 포커 게임에서 이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서 1승을 거둔 것처럼 김씨 역시 4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AI와 박빙 대결을 이어가 인류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8일까지 다른 3명이 AI에게 120여 만 달러를 잃는 동안 김씨는 AI의 판돈 수만 달러를 가져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 종료 이틀 전부터 체력 저하로 집중력을 잃고 결국 패했다.

비록 졌지만, 4명의 참가자 중 AI를 상대로 판돈을 가장 적게 내준 김씨는 20만 달러 상금 중 최고액인 7만5000여 달러를 받았다.



그는 대회를 마친 뒤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역사적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졌지만 인간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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