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내 모든 운전자 AI로 대체"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인공지능(AI)의 발달과 그로 인한 대량실업 사태에 대해서 경고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12일 세계정부 서밋에서 테슬라의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모든 운전자가 20년 내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메울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운전과 관련된 직업이 없어지면 전 세계 노동자의 12~15%가 실직할 것이란 예상도 덧붙였다.

그는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며 이는 생각보다 빨리 일어날 것"이라며 "매우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운전으로 생업을 유지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실업사태에 대한 지적은 최근 많이 나오고 있다. 캐시어가 필요없는 마트와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아마존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량실업사태 때문에 직업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이른바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