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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2000만 명…세계 인구 4%가 우울증

WHO, 올해 캠페인 주제로
10년새 18% 증가
매년 80만 명 우울증 자살

전 세계 인구 4%에 해당하는 3억2200만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2015년 기준으로 집계한 우울증 인구가 10년 전인 2005년보다 18.4% 증가해 3억2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노년층과 출산을 앞뒀거나 첫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된 산모, 청소년이 특히 우울증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 5.1%, 남성 3.6%인 우울증 환자 비율은 노년층에서는 각각 7.5%, 5.5%로 높아졌다.

연구를 맡은 댄 크리스홀름 박사는 "우울증으로 매년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라고 강조했다.

WHO는 이에 앞서 2017년 세계 보건의 날(4월7일) 주제를 '우울증-함께 이야기합시다'로 정하고 올 한해 우울증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보건의 날은 WHO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매년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보건 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연중 캠페인을 실시한다.



크리스홀름 박사는 "우울증은 모든 국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일상 업무 수행 능력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관계,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며 "최근 보고에 의하면 15~29세 연령대의 두 번째 주요 사망원인이기도 하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WHO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의료전문가 등 주위의 누구에게라도 우울증에 대해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경제손실 규모도 매년 1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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