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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 1만 달러…3D 프린터로 하루 만에 집 '뚝딱'

샌프란시스코 아피스 코어
400평방피트 작은 집 지어
외벽은 콘크리트로 인쇄

3D 프린터를 이용해 하루 만에 400평방피트 작은 집을 지었다. 외벽은 콘크리트로 지어졌고 단열재를 붙이고 석고보드로 마감한 집 안에는 큰 방 하나에 주방과 화장실을 갖춘 거실 공간이 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집이지만 외형은 북유럽 감성의 세련미를 풍기고 내부는 거실에 커브형 TV까지 걸려 아늑한 느낌을 준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3D 프린팅 스타트업 아피스 코어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스투피노 지역에서 3D 프린터로 하루 만에 지은 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7일 아피스 코어가 지은 집을 소개하면서 3D 프린터로 지은 집이 자연재해 피해자, 노숙자, 난민 등 다양한 대상에게 활용 가능하다며 3D 프린팅 건축기술이 발달하면 주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가 전한 주택 제작과정을 보면, 기존 3D 프린팅 건축물은 다른 장소에서 프린트해서 미리 만든 부품을 단지 조립만 했으나 아피스 코어는 현장에서 직접 건축물을 프린팅해 집을 짓는다. 소형 크레인 크기의 3D 프린터는 높이 3.1m, 길이 5m, 무게 1814kg으로 비교적 작은 크기인데 덕분에 이동이 가능하고 작동 인력도 2명이면 충분하다.

1시간 정도 기계를 조립하고 30분 정도 인쇄 준비를 마치고 기계를 작동하면 콘크리트가 출력되면서 벽돌 모양으로 쌓여지고 프린터에 부착된 로봇팔이 콘크리트 반죽을 층으로 쌓는다. 콘크리트 골격이 완성되면 프린터를 밖으로 옮기고 시공팀이 단열재를 붙이고 전선을 깔고 창문, 바닥, 문, 지붕 등을 설치하고 페인팅을 한다. 24시간 만에 집 한채가 완성됐다.

집 짓는데 들어간 돈은 모두 1만3682달러다. 건축비는 1만134달러였지만 창문과 문 설치에 3548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었다. 전통적인 건축 기술과 비교해 최대 70%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 건축용 3D 프린터가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복잡하고 큰 건축물을 3D 프린터로 짓는 일이 만만치 않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3D 프린터 하나로 대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한 번에 출력하는 방법이 나오면 모르지만 현재는 대부분 시멘트 반죽을 출력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립식 주택이나 소형 주택의 경우 3D 프린터가 실제 건축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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