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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투표 안내책자 오류 논란 증폭

영어책자와 후보 번호 다르게 표기돼 있어
선관위, "인쇄소 잘못" 등 사태 축소 급급
로버트 안, 오늘 한인타운서 유권자와 만남

한국어로 된 투표 안내책자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RRCC)는 한미연합회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했지만 문제에 대한 마땅한 해법이 없어 앞으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샘플 투표용지의 문제점이 발견된 것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 한국어권 유권자 대표로 참석한 박경자씨를 비롯한 여러 유권자의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박씨가 공개한 투표용지에는 한국어 책자와 영어 책자에 후보번호가 다르게 표기돼 있었다. 한국어 책자만을 보고 우편 투표를 한 한인들은 원하는 후보에 투표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씨는 "단 한 표라도 잘못 행사됐다면 그것은 큰 문제다"라며 "한인들이 투표를 잘못했다면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방준영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한국어 책자에만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RRCC의 브렌다 듀란 공보관은 책자는 잘못되지 않았으며 인쇄소 측에서 주소를 잘못 인쇄한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안내책자에는 여러 버전이 있고 이에 따라서 후보 번호가 바뀌는 것은 정상이나 다른 버전의 안내책자 두 개가 함께 발송되는 '오발송'이 있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RRCC의 장숙민씨는 51지구와 53지구에 발송돼야 할 안내책자에 주소가 잘못 표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듀란 공보관은 "과거 10년간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도 무척 당황스럽고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며 "현재 이런 오발송이 일어난 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RRCC 측은 오발송된 안내책자가 '한 묶음'에 불과하며 이와 관련해 제보된 민원 또한 두 건에 불과했다며 피해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들에게 한국어로 된 설명과 그림을 첨부한 투표방법이 적힌 편지를 발송했다며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이미 접수된 우편투표에는 잘못 표기된 투표용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씨는 우편투표가 오기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할 방법이 없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우편투표가 잘못됐을 경우 해결방안도 내놓지 못했다. 오발송 된 안내책자의 숫자나 오발송된 지역 또한 현재 파악중이라고만 대답해 논란은 커지고 있다. 한편 로버트 안 연후보는 25일 오전 10시30분에 카페 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커피타임'을 갖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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