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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른팔' 배넌 버리나…신뢰 여부 질문에 '시큰둥'

쿠슈너와의 싸움서 밀려
벌써 퇴임후 자리 물색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권력다툼을 벌였던 스티브 배넌(사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선임고문이 '트럼프 오른팔' 자리에서 밀려나 퇴임 후 자리를 물색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마이클 굿윈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배넌을 여전히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스티브(배넌)를 좋아하지만 그는 내 캠프에 매우 늦게 합류했다. 내가 (공화당 경선에서) 모든 상원의원과 주지사들을 물리쳤을 때 나는 스티브를 몰랐다"며 배넌이 트럼프의 책사라는 세간의 평가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 자신이 전략가"라며 수석전략가로서 배넌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초기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배넌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회의에 합류시켰다 최근 제외시킨데 이어 그의 신뢰성에 흠집을 내는 발언까지 나오면서 배넌의 조기 낙마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배넌이 지난 7일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액 후원자인 로버트 머서의 딸 레베카 머서와 비밀리에 회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써 퇴임후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쿠슈너와 배넌의 불화를 알고 있었고 결국 사태의 책임을 배넌에게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배넌은 보수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뉴스 공동창업자 출신으로 지난해 8월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해 본선을 진두지휘했으며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 주요 고비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배넌이 앞장 선 반이민 행정명령과 새 건강보험정책인 트럼프케어의 강행, 공화당 프리덤 코커스와의 일전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위상이 약해졌다.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과격한 성향의 선동가인 배넌 보다 가족이면서 온건하면서 안정적인 쿠슈너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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