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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주먹질?' 매년 1만2000명

데이터 탐사: 연인 간 폭행신고 분석
최근 8년간 하루 32건꼴 발생
여름철·주말·아파트에 집중
여성 피해자 다수…남성의 4배

지난 7월 말 LA에서 26살 유모씨가 부부싸움 도중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지난 5일에는 텍사스에서 가정폭력 전과가 있던 데빈 패트릭 켈리(26)가 총을 난사해 26명이 숨졌다. 모두 '일요일'이었다.

2010년부터 2017년 10월 중순까지 발생한 연인 사이의 폭력사건(intimate partner violence)을 LA정보공개센터(data.lacity.org)에서 추출해 연도별 요일별 인종별로 분석했다. 연인 관계는 이성 동성을 포함한다.

지난 8년간 LA에서 발생한 연인 간 폭행신고는 9만6304건이다. 한 해 1만2038건 하루 평균 32건이다. 시간당 1.3회 일어났다.

그 중 단순 폭행이 8만7325건 무기를 사용하거나 피해자가 크게 다친 가중 폭행은 8979건이었다.



폭행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0년 1만628건이었다가 2014년 1만2674건으로 늘어난 뒤 2015년 1만4929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는 1만4839건으로 2010년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에 가장 많았다. 7월이 9238건으로 범죄 상승 곡선의 꼭짓점을 찍었고 6월과 8월 각각 8763건 8900건이었다. 가을부터 감소하다 11월 6675건으로 최저를 나타냈다.

주간 단위로는 주말에 폭행이 몰렸다. 평일에는 1만2000건에서 1만3000건을 오르내리다 토요일 1만5723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한 뒤 일요일 1만7808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성별로는 여성 피해자가 7만7000여 명으로 남성 피해자 1만8000여 명에 비해 4배 많았다. 피해자 평균 나이는 2010년 32.4세였다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33.8세로 1.4세 증가했다. 성별 피해자 평균 나이는 남성이 36.1세로 여성 32.4세보다 3.8세 많았다.

한인의 경우 피해자 평균 나이가 38.7세로 나타났다. 백인이 37.4세 흑인 33.4세 히스패닉 31.3세였다. 인종별 피해자수는 히스패닉이 4만9435명 흑인 2만5351명 백인 1만5340명 순이었다. 소수계로는 한인이 282명으로 1위다. 다음으로는 필리핀계 97명 아메리칸 인디언 19명 중국계 10명 등이었다. 아시안과 기타로 분류된 피해자가 많아 사실상 한인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폭행 장소는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이 3만4586건 단독주택 3만3738건이었다. 도로(1만972건)와 인도(4946건) 주차장(2750건)에서도 폭행이 일어났다. 폭행 수단은 주먹과 발 등 신체를 이용한 폭력이 7만6056건으로 전체 78.9%를 차지했다. 칼(814건)을 들거나 자동차(263건) 권총(183건)을 사용하기도 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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