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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마일리지, 내년 안쓰면 소멸 시작

Q&A로 알아본 알뜰 사용법

내년부터 '10년 유효기간제'
이전의 적립분은 해당 안돼
한인들은 사용 한계 아쉬움
'항공동맹' 활용하면 유용


한국의 '빅2' 항공사 마일리지가 내년(2018년)말 이후부터 사라진다. 항공사들은 2008년 약관을 바꿔 대한항공은 그해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10월 1일부터 적립한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정했다.

이른바 '10년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내년 말 처음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마일리지 적립 규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한항공이 1조8683억원(약 17억1200만 달러), 아시아나항공이 5335억원(약 4억9000만 달러)이다.

10년 유효 기간제는 연간 개념이다. 즉, 대한항공의 경우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의 만료일은 2018년 7월 1일이 아니라 12월 31일이다. 2009년 마일리지는 2020년 첫날에, 2010년 마일리지는 2021년 첫날에 소멸되는 방식이다.



아시아나는 다이아몬드.다이아몬드플러스.플래티늄 고객의 유효기간을 12년으로 연장했다. 하지만 마일리지를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쓰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좌석은 항공기 1대당 5~10% 안팎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지 않는 미주 한인들에게는 그 쓰임이 더욱 제한적이다. 마일리지 사용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미주 한인들이 국적기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Q & A'로 정리했다.

Q:2008년 전에 쌓은 마일리지도 사라지나.

A: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제도 시행일 이전 적립 마일리지는 소멸시키지 않는다. 각각 2008년 7월 1일과 10월 1일 전에 쌓은 마일리지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Q:마일리지로 원하는 항공권을 사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려면.

A:여행 계획을 서둘러 짜는 게 가장 좋다. 항공사는 7~8월 성수기나 긴 연휴가 예정된 기간에는 마일리지 좌석 할당을 줄이고 비수기에는 늘린다. 장거리 노선은 최소 3~6개월 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Q:일반석 업그레이드와 비즈니스석 구매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

A:일반석을 구매한 뒤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례로 대한항공의 'LA-인천(비수기) 왕복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면 12만5000마일이 공제되지만, 일반석을 산 뒤 승급하면 8만 마일만 깎인다. 물론, 마일리지 승급이 가능한 일반석은 그렇지 않은 좌석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마일리지 승급은 1단계(일반석→비즈니스석, 비즈니스석→일등석)씩만 가능하며 세금과 유류할증료는 마일리지로 낼 수 없다.

Q:항공권 금액 일부만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나.

A:불가능하다.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아 한국 국토교통부는 KTX 마일리지처럼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 금액의 일부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Q:마일리지로 예약한 항공권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나.

A:대한항공은 예약 변경 시 3만원(약 27.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환불일 경우에는 1년 이내면 한국의 국내선은 500마일, 국제선은 3000마일을 차감한다. 1년 이후엔 국내선은 3000마일, 국제선은 1만 마일이 차감된다. 아시아나항공은 1년 이내 같은 구간에서 날짜만 변경하면 수수료가 없지만 구간 변경이나 비수기.성수기 시즌 변경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환불 수수료도 1년 이후엔 한국 내 국내선은 5000원 또는 500마일, 국제선은 30달러 또는 3000마일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Q:한국에 거주한다면 면세점이나 이마트, CGV 영화관람, 렌터카, 호텔 이용 등 꼭 비행기를 타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마일리지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당장, 한국에 갈 일이 없는 미주 한인들은 마일리지 활용이 어렵다.

A;미주 한인들의 국적기 마일리지 사용은 한국 여행 때가 아니라면 사실 특별히 쓸 일이 없다. 또한, 마땅한 사용처가 없기도 하다. 그렇다고 소멸하는 마일리지를 그냥 쳐다보고만 있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마일리지 활용은 어쨌든 무료 비행티켓을 얻는 데 쓰는 게 가장 좋은데, 한국이 아니라면 마일리지를 이용해 하와이나, 알래스카 등을 다녀올 수도 있다.

대한한공은 스카이팀,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와 마일리지 교차 사용이 가능한 만큼, 먼저, 동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여행지로의 마일리지 항공권 좌석이 있는지와 차감 내용을 확인한 후 국적기 홈페이지를 통해 마일리지를 이용한 예약을 하면 된다.

대한항공의 LA-하와이 왕복 마일리지 여행 차감은 2만5000마일 정도라 이용해 볼 만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또,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1박 기준으로 성수기 2만1000마일, 비수기 1만7000마일 차감),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털호텔(3만2000마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김문호.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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