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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모아 둔 동전들…처리하기 쉽지 않네

김문호 기자
김문호 기자

[시카고 중앙일보] 발행 2017/12/12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7/12/11 14:56

동전계수기 없는 은행 대부분
지폐로 바꾸려면 수수료 요구
마켓, 기기 사용료 11% 부과
'코인 랩' 사용, 무료 지폐 교환

주머니 속에서 짤랑거리는 동전을 가지고 다니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동전지갑이 있다고 쳐도 금세 뚱뚱해지기 때문에 결국, 집안 어딘가에 모아 두는 게 보통이다.

'신용카드 쓰면 되지?'라는 말은 하지 말자. 국세청(IRS) 직원도 아닌 마당이라면 애초부터 지폐나 동전을 만들지 말자고 하는 말과 다를 바 없으니 말이다. 수퍼마켓에 가서 물건을 살 때 사용한다 쳐도, 10달러 이상의 물건이라면 뒷사람이나 캐시어가 보내는 따가운 눈총을 참아내기 어렵다.

'도대체 저 많은 동전을 어떻게 처리한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집안의 동전처리일 것이다. 한국처럼 은행에 들고가서 별도의 비용 차지없이 쉽게 바꿀 수도 없는 게 미국이다.

개인계좌가 없는 은행이면 이용도 쉽지 않을 뿐더러, 계좌가 있어도 입금 수수료 명목으로 비용을 부과한다. 바로 지폐로 바꿔주지 않는 곳도 있다,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계좌로 입금해 주는 기간이 일주일씩 걸리기도 한다. 아예 동전 세는 기계를 갖춘 지점이 없는 곳도 많다.

길거리에 떨어진 다임, 페니를 위해 기꺼이 허리를 굽히지 않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쿼터 정도는 돼야 손이 간다고 하면 '너무 배부른 말'이 될까.

동전을 지폐로 바꾸기. 그래도 한 번 알아보자. 우선, 은행 아닌 곳 이용하기다.

먼저, 집 근처에 코인 계수기를 설치한 곳을 알아야 한다. 랠프스 같은 마켓에 가면 보통은 코인스타 같은 동전카운터기를 들여 놓았다. 저금통을 통째로 가지고 가서 오픈해 기기에 넣고 지시에 따르면, 자동으로 카운트가 되고 정산 금액이 적힌 영수증이 나온다. 이를 계산대로 가지고 가면, 기기 사용료 11%를 뗀 지폐(십중팔구, 이때 우수리로 동전을 가지고 집에 가게 된다)를 받을 수 있다.

저금통을 통째로 은행에 가지고 가려고 한다면 체킹계좌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 11% 정도 비용부과가 있지만 그래도 받아는 준다. 물론, 이때도 일주일 가까운 시간이 걸리고 계좌입금 방식이라, 당장 자녀 용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면 추천은 안 하겠다.

그렇다면 적은 돈이지만 당장 사용도 하고, 수수료도 덜 떼이는 방법은 없을까. 그렇게 하려면 시간을 갖고 품을 좀 팔아야겠다. 은행에 가면 코인 랩(코인 롤페이퍼라고도 함)을 얻을 수 있다.

은행이 조금 멀다면 월마트나 타겟, 99센트 스토어 같은 곳에서 종이로 된 '코인 랩'을 살 수도 있다. 이건 그리 비싸지도 않고, 처치 곤란한 동전도 이때 당당하게 쓸 수 있다.

일단, 코인 랩에 사이즈가 같은 동전을 채워, 근처 은행(이때는 체킹계좌가 없어도 된다)에 가면 해당하는 지폐로 바로 교환할 수 있다. 롤당 4~5센트 수수료가 붙는다.

그렇다고 랩에 '엉뚱한 물건(비슷한 크기의 다른 나라 동전)'을 넣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은행에서는 당장은 동전 액수에 해당하는 지폐로 바꿔주기는 하지만, 나중에 연락이 올 수도 있다. 코인 랩에 기본적인 연락처쯤은 반드시 적어 두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동전을 바꿀 때는 수수료나 계좌 존재 여부 등을 체크하는 게 조금씩은 다 다를 수 있으니, 전화 한 통 해서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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