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일수록 자기중심적"…UC어바인대 1500명 설문
연민보다 자존심 더 중시
설문은 참가자의 가구당 소득 대비 인간의 심성 및 기질과 연관된 7가지 감정의 변화를 물었다. 7가지 감정은 행복, 열정, 사랑, 만족, 연민, 즐거움, 경외, 자존심이었다. 분석 결과 상대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부자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보였다. 이들은 특히 연민이나 동정보다 만족감, 자존심, 즐거움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반해 저소득층 상당수는 "타인을 돕거나 배려하는 일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사랑, 연민에 더 관심을 보였다. 최하 소득층 역시 경외와 세상의 아름다움을 중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UC어바인 사회행동심리학과 폴 프피 조교수는 "부자인 사람은 개인의 성취, 목표, 꿈을 달성하려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소득이 덜한 사람은 주변과의 관계에서 행복을 찾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모습에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174년 전 찰스 디킨스가 쓴 '크리스마스 캐럴' 속 부자와 가난한 자의 모습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김형재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