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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소매점 '바닥 스캐너'로 고객정보 수집

이동경로·구매성향 파악
센서·카메라 동원 업소도
새 오프라인 마케팅 주목

백화점 등 대형 체인 매장들이 입구와 바닥에 스캐너를 설치해 고객들의 이동 경로와 소비 성향을 파악해 데이터화하는 기술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쇼핑이나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알고리즘화하는 것은 일반화됐지만 오프라인에서도 고객들의 움직임과 지출, 매장에 머무는 시간 등을 데이터화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이다.

주로 백화점 주요 통로 바닥에 설치되는 이 스캐너는 특정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 방문하는 곳, 방문 시간, 구매 액수, 구입 제품들을 종합 분석해 향후 매출 확대의 자료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위스컨신주 소재 '스캐낼리틱스(Scanalytics)'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이 기술은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매출을 사수하고 더 나은 마케팅 방식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캐낼리틱스의 조 스캔린 CEO는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고객 확대과 매출 증가를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광고와 할인이지만 스캔기술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판매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스캐너는 어느 판매대가 한산한지, 어느 코너가 가장 방문이 많은지, 얼마나 시간을 보낸 뒤 구입이 이뤄지는지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는 기존의 매장 내 와이파이 접속이나, 구글 위치 추적을 통해 나오는 통계들이 제공했던 '부분적인' 자료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유사한 기술로 일부 선글래스나 향수 또는 화장품 판매 독립 매장들은 판매대에 센서를 부착해 손님이 어떤 제품을 가장 많이 만져보는지, 실제 구입으로 이어지는 비율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토론토 소재 벤딜리틱스사는 비디오 카메라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고객의 숫자와 구입 트렌드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판매가 대세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와 윈도우 쇼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관련 기술은 더욱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이런 오프라인 기술이 추후 온라인 마케팅 전략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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