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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사기로 2억5천만불 챙겨…연방검찰 의사 2명 기소

2010년을 전후한 수년 동안 남가주 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다이어트 광고 '1-800-GET-THIN'이 대형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검찰이 지난달 28일 이 체중 감량 수술 전문 센터를 운영했던 2명의 의사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 의사는 환자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강요하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각종 의료검사 기록을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의료보험사와 환자를 상대로 취득한 금전적 이득 총액은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은 줄리안 오미디(49.웨스트할리우드 거주)와 미랄리 자라비(55.베벌리힐스) 등 2명의 의사를 의료비 청구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연방 검찰은 지난 2014년 이 센터와 관련된 자산 1억1000만 달러를 압류한 것을 비롯해 5년 동안 수사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센터에서 지난 2009부터 2011년 사이 광고 캠페인을 통해 수술한 환자 가운데 5명이 숨졌다는 LA타임스 보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환자들은 이 사기의 결과로 불필요한 의학적 절차를 거치면서 손해를 입었고 보험사들도 가짜 의료비 청구서에 수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두 의사가 운영한 다이어트 센터는 환자의 위 둘레에 실리콘 링을 부착해 먹는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체중조절을 하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사는 이 같은 수술을 하기 전에 최소 한 번의 수면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이는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가 직접 현금으로 진료비를 내야 했었다.

'1-800-GET-THIN' 광고는 빌보드 외에도 라디오에서도 대대적으로 광고했는데 2012년 연방식품의약국(FDA)로부터 경고를 받은 뒤 사라졌다. 당시 FDA는 이들이 시술하는 이른바 '랩밴드(Lap-Band) 수술'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적절한 경고문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두 의사에 적용된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이들은 수십 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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