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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입니다"…전화오면 즉시 끊어야

진성철 기자
진성철 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3/20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3/19 22:57

사칭전화 12배 늘어 주의
특징 지역번호 많이 사용

"전화 세금추징 절대 없어"
'위조 이메일'도 주의해야


박모씨는 최근 휴대폰 음성 메시지에서 "국세청(IRS)이 당신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니 연락하라"며 지역번호 20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를 들었다. 부랴부랴 담당 공인회계사(CPA)에 전화를 걸었더니 다른 고객도 유사한 사기전화를 받았다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이모씨는 "IRS인데 미납세를 납부하지 않아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전화를 받고 당황스러웠다. 이씨도 사기전화니 대응할 필요없다는 CPA의 조언을 듣고서야 안심이 됐다.

세금 관련 전화사기가 급증하고 수법도 다양해 납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발신자 정보 기술 업체 '하이야(Hiya)'가 올해 1~2월과 지난해 동일 기간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IRS와 세금 관련 사기가 121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전화 사기의 주요 수법은 IRS나 수사당국을 사칭해 소송, 체포영장 발부 등으로 위협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납세자의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야'는 이와 함께 사기 전화에 자주 이용되는 전화 지역번호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주 번호(315, 631, 646)가 제일 많았고, 워싱턴DC(202), 샌프란시스코(415), 시애틀(205), 애틀랜타(470) 지역 번호도 자주 등장했다.

따라서 이런 지역번호 전화로 미납세가 있다거나 세금환급 사기로 체포하겠다는 등의 전화를 받으면 무시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밖에 납세자 정보로 미리 세금보고를 한 후 환급금을 재송금하라고 요청하는 수법, 바뀐 세제개혁 내용을 알려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의 신종 사기도 등장했다. 전화 사기를 의심하는 납세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체납 사실 관련 서한을 등기우편으로 두 번이나 보냈는데 반송돼 할 수 없이 전화로 연락을 하게 됐다"고 말하는 사기꾼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푸핑(Spoofing)'이라는 수법을 통해 발신번호 또는 콜러아이디(caller ID)를 IRS나 재무부 번호인 것으로 위장해 연락을 해오거나 이들 부서의 공식 e메일처럼 정교하게 위조한 e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세무 전문가들은 사기꾼들은 전화번호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며 "하지만 IRS는 납세자에게 전화, e메일, 소셜미디어로 연락해 세금을 추징하지 않는다는 점만 알고 있으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IRS는 선불 데빗카드, 기프트카드, 송금 등의 납부방법을 지정하지 않으며 체크를 받는 곳(payable to)은 항상 연방 재무부(U.S. Treasury)이지 제 3의 업체나 업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등의 개인 정보도 묻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특히 납세자에게 세금 체납에 대한 해명이나 이의제기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세금 납부를 강요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IRS는 만약 사칭한 전화를 받으면 어떤 정보도 주지 말고 바로 끊고 신고(800-366-4484)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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