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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안 OC셰리프 국장 나올까

베트남계 듀크 우엔 도전 '눈길'
백인 반스·해링턴 후보와 3파전

내달 5일 열릴 중간선거 예선에서 베트남계 후보가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OC셰리프 국장'직에 도전,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듀크 우엔 LA검찰국 수사관이다.

1981년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온 우엔은 법집행기관에서 26년을 보낸 베테랑이며 현재 노스 터스틴에 거주하고 있다.

우엔은 오렌지카운티의 소수계 주민이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셰리프국의 부패를 일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선거에 출마하면서 "(셰리프국은) 우릴 위해 일을 해야지 우릴 적대시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우엔은 OC셰리프국의 도널드 반스 부국장, OC셰리프국에서 서전트로 근무하다 은퇴했으며 현재 알리소비에호 시장인 데이비드 해링턴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9년 경력을 지닌 반스 부국장은 올해 임기를 마치고 은퇴하는 샌드라 허친스 셰리프 국장이 직접 후계자로 점찍은 인물이다.

허친스 국장은 최근 수 개월간 반스 부국장에게 중책을 맡기고 주요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가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허친스 국장은 또 그의 재임 기간 중 심각한 문제점으로 부각된 셰리프국의 교도소 내 정보원 활용 관행을 개선하는 일에도 반스 부국장이 개입하도록 했다.

해링턴 시장도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고 있다.

그는 셰리프국에서 29년간 근무한 경력과 자체 경찰국을 두는 대신 셰리프국과 계약을 맺어 치안 업무를 맡기고 있는 도시들의 상황을 잘 안다는 점을 자신의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내달 5일 예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리는 후보가 나오면 셰리프 국장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에 결선을 치른다.

OC레지스터의 1일 보도에 따르면 OC셰리프국은 셰리프 요원과 민간인을 포함, 3800명을 거느리고 있다. 셰리프국으로는 전국에서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런 거대 조직의 수장 자리에 아시아계가 처음으로 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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