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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에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우려

중국정부 수입제한 조치
재활용 업체들 처치 곤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여파로 미국 재활용 업체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CBS머니워치는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들여오는 플라스틱을 포함한 재활용 폐기물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미국 고체 폐기물 수입량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 지역의 한 폐기물 처리 업체는 주민들에게 더는 플라스틱 봉지 등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며 이들 제품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쓰레기 업체 관계자는 "다른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장은 존재하지만 플라스틱 제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은 찾을 수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몬트레이 시정부 당국자는 "고형의 플라스틱 제품은 아직까지는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커피 컵과 플라스틱 봉지 투명 플라스틱 투고 용기 등 플라스틱 필름(aspirational)이 포함된 제품의 재활용 처리 업체나 시장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수입 제한 조치 목적으로 새로운 수입 규정인 오염(contamination) 또는 재활용 불가(non-recyclables) 기준을 마련하면서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몬트레이시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오염 수준은 30%로 수입 불가 대상이다.

이런 현상은 뉴욕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뉴욕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재활용 비용 급등 원인과 재활용 시장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뉴욕 알바니에 위치한 한 대형 재활용 업체가 지난 6월 재활용 수수료를 2배 이상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조치다.

또 일부 지방 정부는 재활용 수거 비용이 증가하자 주정부에 재활용 의무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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