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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위한 오작교 놓겠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11/20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11/19 17:59

'실버 재혼' 성사 돕기 뛰어든
김정국 좋은 만남 클럽 회장
"인식 변해…여성 더 적극적"

"나이가 들수록 정서적 교감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미혼자녀를 위한 부모 모임인 좋은 만남 클럽(회장 김정국·사진)이 65세 이상 '실버 재혼'을 위해 오작교를 놓는다.

지금까지 좋은 만남 클럽은 미혼 자녀의 초혼과 재혼, 중년층 만혼에 도움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실버 재혼 돕기에 나선 것은 '한인사회도 노인들의 재혼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김정국회장의 판단 때문이다.

애너하임의 한인 다수 거주 노인 아파트에 사는 김 회장은 "내가 72살인데 막내다. 대다수가 80세 이상이고 90세 넘은 분도 있다. 대화를 해보니 홀로 사는 이웃 중 의외로 많은 이가 결혼을 원한다. 가장 큰 이유는 정서적 교감이다. 누군가와 서로 의지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거다. 100세 시대라선지 스스로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 남과 여로 여기는 이가 많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과거엔 인생 황혼기에 결혼을 한다고 하면 자식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노인이나 자식들이나 인식이 변했다고 강조했다. "노인 입장에선 떨어져 사는 자식보다 함께 사는 배우자가 더 필요하다. 배우자가 있으면 응급 상황시 서로 911에 전화도 해줄 것 아닌가. 재산을 정리하고 노인 아파트에 사는 이들은 자식 눈치도 볼 필요 없다. 이런 경우, 자식들도 부모의 재혼에 훨씬 긍정적이다.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생기면 딸과 며느리도 한결 마음을 놓게 된다."

김 회장에 따르면 노인들은 인생 경험이 많아선지 결혼관도 실용적이다. "혼자 웰페어를 받아 아파트 월세를 내고 나면 500달러쯤 남는데 둘이 같이 살면 여유자금이 1000달러가 생겨 여러 모로 좋다고 한다. 나이나 통념, 타인의 시선 등을 이유로 삶의 행복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요즘 노인들의 생각이다."

좋은 만남 클럽은 실버 재혼은 실비만 받고 도와주기로 했다. 또, 노년층이 자연스럽게 만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좋은 만남 클럽은 23일(금)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 사무실(6800 Orangethorpe Ave., #E)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다. 문의는 전화(714-220-2345, 213-797-232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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