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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한인 파워'에 정치판 변화 바람

미셸 박·영 김 연방하원 도전
존 이 LA시 12지구 결선 진출
대선 전당대회의장 한인 임명

한인을 포함한 남가주의 '아시안 파워'가 정치판에 주목할만한 변화를 부르고 있다. 공화당 아시안 유권자·후보자 약진이 두드러지며 민주당 일색이던 정치성향이 급변하고 있다.

아시안은 과거 선거철마다 미약한 투표율에 따른 미미한 정치 파워로 양당 모두로부터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집권 공화당이 과거의 잘못된 행태를 바꾸기 위해 최근 적극적으로 아시아 커뮤니티와 접촉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미 오렌지카운티(OC) 공화당 리더들은 아시안이 주도하기 시작했으며 인재 채용·시의원 및 교육위원 선출 등 차세대 지도자 후원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LA시의회 12지구의 경우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최종결선(8월13일)에 진출한 존 이 후보는 데이비드 류(4지구)에 이은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을 노리고 있다. OC의 경우 미셸 박 스틸·영 김 후보가 나란히 내년 연방하원 의석을 노리고 있다.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영 김 모두 유력후보로 공화당전국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한인 마르시아 이 켈리는 2020년 8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인이 집권 공화당 전당대회 의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린 지난해 2월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방한한 마르시아는 "모국에서 역대 최고 대회를 본 것은 자랑스러운 추억"이라며 한인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숀 스틸 전 가주 공화당 의장은 "공화당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인 정치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OC 최대인구 밀집지역인 애너하임의 경우 인도계 이민자 해리 시두가 리더로 자리 잡았으며 인구 최소도시 라팔마에서도 2명의 아시안이 시의원으로 활동중이다. 민주당이 '소수계인 아시안은 당연히 우리 편'이란 안이한 공식에 안주하는 동안 OC지역 격전지는 어느새 아시안 공화당 후보-백인 민주당 후보끼리의 대결로 변모됐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역대 최다인 57명의 아시안이 선출직에 당선됐고 주류 정계도 아시안 커뮤니티와 교류에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가주 전체 인구비율서 17%, OC의 경우 4분의 1이 아시안으로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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