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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이, 2차 토론도 우세

12지구 시의원 후보 '설전'
감성 호소 런퀴스트 앞도해

그라나다 힐스 고교에서 20일 열린 LA시의회 12지구 2차 토론회에서 존 이 후보(왼쪽부터)가 사회자 타냐 맥레이·로레인 런퀴스트 후보ㆍ진행자 라나 샤리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그라나다 힐스 고교에서 20일 열린 LA시의회 12지구 2차 토론회에서 존 이 후보(왼쪽부터)가 사회자 타냐 맥레이·로레인 런퀴스트 후보ㆍ진행자 라나 샤리프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화식 기자

"비록 2차례 토론에서 확실히 앞섰지만 한인 유권자들의 한표 없이는 당선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지난 20일 LA시의회 12지구 결선 투표일을 3주 앞두고 그라나다힐스 고교에서 열린 두번째 토론회에서 한인 후보 존 이(49)는 논리적 대안을 제시하며 감성적 공격에 치중한 로레인 런퀴스트(41)를 압도했다. 300여 명 청중이 강당을 메운 가운데 이 후보는 이성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각종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런퀴스트는 '대다수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백화점식 나열로 일관하며 대조를 보였다. 또 시 예산 유용의혹 등 확실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으로 이 후보를 공격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두번 째 토론회에서도 가장 첨예한 이슈는 역시 홈리스 해결과 포터랜치(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문제였다. 이와 관련 존 이 후보는 "홈리스용 주택 건설비가 유닛당 50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건설 관련 조례도 너무 복잡하고 규제가 많다"며 단호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노스리지는 한때 LA에서 청소년 갱 문제가 가장 심각했지만 계도 프로그램을 통해 하버드대 합격생까지 배출했다. 임시 셸터에 수용된 노숙자 93% 역시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한 것도 나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3주 앞으로…"한인 투표참여 절실"

반면 런퀴스트 후보는 “캘 스테이트 노스리지대 환경학 교수로 당선되면 알리소 캐년 가스시설을 당장 폐쇄하고 청정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존 이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경찰 순찰 강화는 물론 노숙자 문제도 마약 문제 등과 연계해 당장 해결책을 제시하고 집행하겠다”고 역설했다. 가스 유출 파동에 대해 존 이는 “나 자신이 가족들과 몇 달간 호텔로 피신했던 피해자다. 그러나 공공요금이 오를 수 있어 대안없는 가스관 폐쇄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런퀴스트는 “지난해 49일 동안 아이들이 학교에 갈수 없을 정도로 공기가 나빴다. 애리조나ㆍ네바다는 가스 시설 없이도 문제가 없는 곳이다. 가스관은 필수적 시설이 아니라 당장 셧다운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환경론자임을 부각시켰다.

토론회 직후 존 이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여성ㆍ백인표가 상대 후보에 쏠리며 한인표 하나 하나가 소중한 상황”이라며 호소한 그는 에브리데이 교회ㆍ갤러리아 마켓 등지에서 캠페인을 이어가겠다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4500명의 한인 시민권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4지구 데이비드 류에 이어 두 번째 한인 LA시의원 탄생을 가리는 최종 결선투표는 내달 13일(화) 실시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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