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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의회 '한글날' 지정 9부 능선 넘었다

하원 이어 상원 통과도 확실시
이르면 금주 내 표결 가능성도

한인들 '지지 서명' 2500개 넘어
관계자들 의사당 대거초청 예정

섀런 쿼크-실바 의원 측이 온라인 청원 사이트(ipetitions.com)에 마련한 ACR 109 지지 서명 페이지. 8월 30일 오후 현재까지 온라인 서명 수는 612개로 집계됐다. [ipetitions.com 화면 캡처]

섀런 쿼크-실바 의원 측이 온라인 청원 사이트(ipetitions.com)에 마련한 ACR 109 지지 서명 페이지. 8월 30일 오후 현재까지 온라인 서명 수는 612개로 집계됐다. [ipetitions.com 화면 캡처]

'한글날' 지정 결의안(ACR 109)의 가주의회 통과가 임박했다.

지난달 30일 주하원이 ACR 109를 가결한데 이어 주상원도 이르면 금주 내, 늦어도 회기 종료일인 13일 이전엔 역사적인 '한글날 지정'을 확정지을 것이 확실시 된다.

ACR 109의 주하원 통과는 지난달 22일, 하원 규칙위원회(Rules Committee)가 소속 위원 12명 전원 찬성으로 한글날(Hangul Day·10월 9일) 지정 결의안을 '동의 의제(Consent Agenda)'에 포함시킬 당시, 예견됐다.

동의 의제는 소위원회 표결은 물론 별도 토론도 거칠 필요없이 하원 전체 투표에 회부하는 안들을 말한다.



주의회에선 동의 의제에 포함된 안들을 한 번의 표결로 일괄처리한다. 또 동의 의제는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되는 것이 상례다.

규칙위원회가 민주, 공화 양당의 중진 이상 리더급 의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들에 의해 마련된 동의 의제는 사실상 양당 합의를 거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민주) 65지구 주하원의원 보좌관은 한국 출장 중이던 지난달 28일 본지의 질의에 대해 "ACR 109가 동의 의제에 포함됐기 때문에 주하원의 한글의 날 지정은 확실하며, 하원에서 통과되면 상원에서도 가결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가주의회의 전국 최초 한글날 지정'이란 고지의 9부 능선에 도달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박 보좌관은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의회 정기 회기가 13일 끝나기 때문에 9일이나 10일쯤에 ACR 109에 대한 상원 표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상원 일정에 따라 표결 날짜가 더 빨라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원에서 한글날 결의안을 발의할 의원과 표결 일정이 확정되면 쿼크-실바 의원 등이 LA 총영사관, 문화원, 교육원, 한국어진흥재단 등 유관 기관과 한인단체 관계자들을 새크라멘토 주의회 의사당에 초청, 역사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보고 기념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ACR 109의 주의회 통과를 위해 한인사회에선 그간 결의안 지지 편지 발송, 온라인 서명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박 보좌관은 "남가주와 북가주의 한국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한인단체 등이 결의안 지지 편지를 보내고 온라인 서명에 나선 것이 ACR 109가 하원을 통과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에 따르면 편지와 온라인을 통해 주의회에 전달된 지지 서명은 2500개가 넘는다. 이는 지난해 7월, 가주의회를 통과한 김영옥 대령 기념 하이웨이 결의안(ACR 188)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 서명 약 1000개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글날 결의안에 대한 한인들의 지지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알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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