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는 유언장 작성에서부터"
소망 웰다잉 콘퍼런스 성황
관련 정보 한자리에서 제공
치매 예방 7개 방법 소개도
한인 커뮤니티에 웰빙·웰다잉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의 주최로 지난 12일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대규모 소망 콘퍼런스 '여러분, 죽음준비 되셨습니까?'가 시니어들을 비롯해 한인 400여 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유분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누구도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당사자도, 가족도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죽음은 당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서 맞아야 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 오늘 콘퍼런스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 재고와 준비요령 등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자로 한국서 초빙된 사회복지사 유경씨가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죽음 준비 5가지 과정으로 몸의 준비, 마음의 준비, 법적 준비, 장례와 장묘, 사별의 아픔 나누기를 소개한 유씨는 "소망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언장 작성 캠페인이 죽음 준비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유언장을 작성하게 되면 나이에 상관없이 현재까지 자신의 삶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중간 점검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삶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언장의 내용에 대해 유씨는 “가족, 친지,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비롯해 장례 방법, 장례식 장소 등 자신의 장례식에 대한 지침, 사후 유산 처리 문제, 그 밖의 남기고 싶은 말 등으로 정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진행된 8가지 워크숍 가운데 참석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알츠하이머로부터 건강한 뇌 지키기' 강연에서 UC어바인의 기억신경장애연구소(MIND)의 말콤 딕 박사는 "미심장협회가 권고하는 치매확률을 줄이기 위한 7가지 방법으로 ▶금연 ▶120/80mm Hg 이하로 혈압 관리 ▶체질량지수(BMI) 25이하 체중 유지 ▶콜레스테롤 수치 200mh/dL 이하 유지 ▶공복혈당 100mg/dL 이하 관리 ▶매주 총 150분 정도 빨리 걷기 등 적당한 운동하기 ▶심장 건강에 좋은 식습관 등이 있다. 한 가지 방법을 실천할 때마다 치매 확률이 10%씩 줄어들기 때문에 7가지를 다 실천하면 치매 확률이 7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엔 건강, 보험, 병원, 장의사 등 20여개 단체에서도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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