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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영업금지 철회하라" 반발 확산

가주요식업협 소송…LA시의회도 동조
자체 보건국 운영 패서디나는 영업 허용

LA카운티내 요식업계에 내려진 야외영업 금지 조치를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금지 조치에 반발, 일각에서는 법적으로 대응하는가하면 일부 시정부는 행정명령에도 야외영업을 계속 허용키로 했다.

우선 가주요식업협회는 24일 LA카운티보건국을 상대로 LA수피리어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야외 영업 금지 조치를 철회해달라는게 소송의 골자다.

가주요식업협회는 소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급증과 식당의 야외영업이 관련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보건국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무작정 금지 조치만 내렸다”고 전했다.



일단 법원은 곧바로 철회 요청을 기각했지만 협회측은 “계속 소송을 이어갈 것”이라고 법적 투쟁 의사를 밝혔다.

시정부도 영업 규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샌타클라라시는 23일 성명을 발표, “카운티 보건국의 결정은 공청회나 어떠한 심의도 없이 내린 결정이다. 우리는 카운티 보건국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한다. 공개적으로 토론해서 합당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서디나시는 야외 영업을 계속 허용키로 했다. 패서디나시는 LA카운티보건국과 별개로 독립적으로 행정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자체 보건국을 운영하고 있다.

23일 패서디나시 리사 더데리언 대변인은 “시의회는 매일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평가하고 있지만 당분간 야외 식당 영업 중단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카운티 정부도 잇따라 회의를 진행했다.

LA시의회는 24일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에 야외 영업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결의안을 가결(찬성 11-반대 3)했다.

반면,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24일 회의를 벌인 끝에 야외 영업 금지 조치 철회안을 거부했다.

철회안은 캐서린 바거 LA카운티수퍼바이저 위원장과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가 제출했다.

캐서린 바거 위원장은 23일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요식업계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야외 영업 제재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관련 단체들도 당국의 결정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롱비치상공회의소는 24일 “카운티 보건국은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요식업계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이번 조치가 요식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LA카운티 지역 요식업체의 야외영업 전면 중단은 25일(오늘) 오후 10시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치는 최소 3주(12월16일)간 이어지며 확산세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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