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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가을 단풍잎이 떡을 물들이다

설기떡에 휘핑 크림을 넣은 퓨전 도넛
영양 가득 호두 담은 호두설기 디저트

한국은 떡 디저트 가게가 호황이다. 먹기도 아까울 정도의 예쁜 아트떡들이 메뉴를 가득 채우고, 거기에 곁들인 그윽한 차 한 잔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길인숙 아트떡연구가는 단풍의 빛깔을 닮은 '도넛설기'를 선보였다.

"가을엔 마음들이 쓸쓸해서인지 예쁜 떡들이 더욱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차분히 앉아 떡을 빚을 때 마음과 함께 계절도 담는답니다. 요즘은 떡디저트가 워낙 인기가 있어서 떡으로 빵이나 케이크를 만드는 기법도 많이 개발되고 있죠. 가장 보편적인 설기떡으로 이번엔 도넛을 만들어 봤어요. 천연 색소를 넣어 빛깔 고운 단풍을 표현했고, 떡 사이에 크림을 넣어 퓨전의 맛을 살렸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마음을 여는 디저트가 된답니다."

길 연구가의 공방은 언제나 온기가 넘친다. 옹기종기 모여앉은 여인네들의 손끝에서 알록달록 예쁜 떡꽃이 핀다. 기본 설기 찌는 방법만 습득하면 도넛설기나 호두설기처럼 갖가지의 디저트 떡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도넛 설기



기존의 설기떡을 도넛틀에 넣고 모양을 내서 만든 도넛 떡. 만들기 쉽고 색감도 좋아 퓨전떡 디저트로 인기가 만점이다.

맵쌀가루에 여러 가지 천연색소를 넣고 물을 골고루 뿌려 섞은 다음 체에 한 번 내린다. 여기에 설탕 2큰술을 섞어 도넛 모양 틀에 넣고 20분간 찐 다음 한 김 식힌다.

생크림을 휘핑해서 역시 천연색소로 색을 낸 뒤 짤주머니에 담아 쪄낸 떡과 떡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짜 넣는다.

▶재료: 맵쌀가루 180g(도넛 설기 1개당), 각종 천연 색소(백년초가루, 녹차가루, 단호박가루, 쑥가루) 1큰술씩, 물 60~80g, 설탕 2큰술씩, 생크림(푸딩크림, 앙금크림, 버터크림 등) 기호에 맞는 생크림으로 선택한다.

호두설기

한창 수확철인 호두를 듬뿍 넣어 영양 간식으로 만드는 '호두설기'. 고소한 맛도 일품이지만, 꽃반죽을 올려 장식하면 선물용이나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보울에 맵쌀가루를 담고 물을 골고루 흩뿌려준 다음 체에 내린다.

여기에 다진 호두와 설탕을 섞고 김 오른 찜기에 사각틀을 넣고 준비된 떡가루를 잘 펴담는다. 6등분으로 칼금을 넣고 20분간 찌다가 불을 낮춰 약한 불에서 5분 뜸들인다.

호두설기 위에 장식으로 올릴 꽃반죽은 쌀가루에 물을 섞어 말랑하게 수제비 정도의 농도로 반죽한다.

직경 0.5cm 크기로 다섯 개의 볼을 만들어 쪄낸 후 꽃모양으로 장식한다. 잎사귀도 예쁘게 만들어 두 개 정도 곁들여도 좋다.

▶재료 : 맵쌀가루 540g, 물 180g, 다진 호두 ½ 컵, 설탕 6큰술, 장식 떡 반죽용 맵쌀가루 2컵.

사진 제공 : 길인숙 아트떡연구가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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