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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마켓 불체자 단속 직원 아닌 고용주 대상"

ICE 수사관 LA타임스에 밝혀
마켓 직원들 만나 혐의 포착
체포된 불체자중 한인도 포함

13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샌디에이고 시온마켓에 대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 직원 체포는 당초 이들의 고용주를 겨냥한 작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주에 대한 I-9(종업원 고용자격 확인) 감사가 급증하는 가운데 터진 악재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주들의 철저한 대비만이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샌디에이고 ICE의 데이비드 쇼 특별수사관은 26명의 서류미비 직원들을 체포한 이번 직장 단속의 타겟은 개별 직원들이 아닌 이들의 고용주였다고 14일 LA타임스를 통해 밝혔다.

쇼 수사관은 "시온마켓의 일부 직원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이번 수사는 다른 큰 차이점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의 수사는 고용주를 겨냥해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아직 고용주와 관련해 시온마켓 측에 대해 취해진 체포나 기소는 없지만 그는 연방법원의 수색영장 발부를 지난 1년 가까운 수사 과정에서 가장 빛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13일 오전 샌디에이고 시온마켓에 들이닥친 ICE 단속 요원들은 수색영장을 제시하며 26명의 직원들을 체포해갔고 그날 저녁이 되기 전에 석방했다고 밝혔지만 전원이 풀려났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다만 샌디에이고 지역 스패니시 방송인 '텔레문도 20'는 이날 적발된 26명 중 25명은 라티노였고 1명은 한인이었다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ICE의 소명이라고 밝힌 쇼 수사관은 단속 요원들이 전과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ICE 대변인실도 직장 단속 시 추방단속전담반(ERO)이 동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쇼 수사관은 "미국에 오려는 밀입국자가 1만달러만 내면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는데 돈이 없다면 일단 빚을 지고 밀입국해 일을 해서 갚는 식이 된다"며 "이건 엄연한 인신매매 사건으로 엄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CE에 따르면 불법 체류 직원에 대한 직장 단속은 2016년 이후 650% 급증했다. 특히 2017년 1691건에서 지난해 6848건의 직장 단속이 있었고 5000곳 이상에 대한 I-9 감사가 이뤄졌다.

이런 단속은 로컬 비즈니스를 위축되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으로 '비즈니스 뉴스 데일리'는 I-9 감사와 직장 단속에 대한 3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직원을 처음 고용할 때부터 I-9 양식에 맞게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확보해야 한다. 첫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설명인데 고용주 스스로 양식을 작성하고, 서류를 판별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두번째는 정기적인 점검이다. I-9 양식을 페이롤 정보와 비교하고, 회사에 보관중인 기록이 개별 직원의 인사 기록과 일치하는지 파악하며, 필요하면 수정하거나 대체해야 한다. 이민법 변호사 등 전문가를 통해 검수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은 비상 계획 세우기인데 ICE가 방문하면 소환장(subpoena)을 확인하고, 영장을 가져왔다면 즉각 변호사에 알려야 한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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