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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한인 LA시의원' 지지 잇따라

12지구 보궐 존 이 초반 독주
시의원 등 정치인들 전폭 지지
출마 후보 21명 봇물…변수 많아
애니 조와 '후보 단일화' 필요

LA 12지구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전 초반은 한인후보 존 이(사진)가 치고 나가는 판세다.

이 후보는 LA시와 캘리포니아에서 중량감있는 정치인들로부터 연일 지지를 쓸어담으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가 12지구 말단 보좌관 시절부터 출퇴근했던 LA 시청이 그의 든든한 원군이 됐다. 특히, 지난해 선출된 LA 7지구 여성 시의원인 모니카 로드리게스도 13일 "존 이에게 올인한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해 캠페인에 탄력을 받았다. 이 후보는 "로드리게스 지지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시청 동료 의원 공식지지는 자신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드리게스는 "12지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리더가 필요하다. 또 그동안 주민들을 하나로 뭉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온 인물이 후보군에 있다"며 "20년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존 이가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감히 말한다"고 추켜세웠다.



15지구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과 12지구의 전 시의원들인 미치 잉글랜더와 할 번슨 등도 이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스콧 윌크 전 가주 상원의원, 폴라 볼랜드 전 가주 하원의원 등의 지지도 얻어내는 등 지지명단이 연일 길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의 민심을 반영하는 주민의회와 커뮤니티 리더들의 지지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웨스트힐스 주민의회를 비롯해 그라나다힐스 여성클럽 등 크고 작은 단체 리더 43명, 학부모 단체 리더 20명, 공공안전 단체 리더 14명 등이 일찌감치 이 후보를 지지했다.

후원금 캠페인 일정도 빡빡하게 잡혀있다는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평생을 12지구와 함께 숨쉬며 살아온 사람"이라며 "말단 보좌관부터 시작해 수석보좌관까지지 모든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마후보가 많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 지지를 표명한 전 케빈 드레온 상원의장 보좌관 벤 박은 "후보가 많으면 변수도 많은 법"이라며 "그래서 한인후보 단일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현재 출마 등록 후보만 무려 21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후보는 존 이와 애니 조 두 명이다. 벤 박은 "표가 분산될 경우 한인후보들이 모두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나도 12지구 선거 포기는 쉽지 않았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난 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출마자가 많아진 것 자체가 정치력 신장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익명을 원한 관계자는 "스스로 준비됐다고 생각하면 그 후보도 존중해야 한다. 결국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내가 만난 유권자들이나 지역 리더 중 '단일화'를 언급한 이는 없었다. 든든한 후원자들도 있고, 가가호호 유권자들을 방문하는 풀뿌리 운동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의 마음을 울려 톱2에 오를 계획"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12지구 보궐 예비선거는 6월4일, 본선은 8월13일에 각각 실시된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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