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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LA 한인타운 재개발 자금이…거액 빠져나갈 판

미드시티 사업과 통합 추진
한인사회 빨리 대책 나서야

LA한인타운 재개발을 위해 쓰여야 할 돈 4억달러가 다른 곳으로 전용될 위기에 처해있다.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은 둘로 나뉘어 있던 한인타운 재개발 사업과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검토중이다.

미드시티 프로젝트는 워싱턴 블러바드와 10번 프리웨이 남쪽 크렌셔 블러바드를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두 사업이 통합될 경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예산 전용부분이다. 예산이 비교적 풍부한 한인타운 지역의 재개발 지원금이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에 사용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걷힌 재산세 상승분으로 충당되는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재개발 기간 총 예산액도 무려 4억2700만달러나 된다. 이중 절반만 받아도 한인사회는 윌셔와 버몬트 개발부지를 인수해 10층 규모의 커뮤니센터를 지을 수 있다.

반면에 미드시티는 총 개발 예산액이 한인타운의 20분의 1수준인 23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허브 웨슨 LA시의원이 낙후된 미드시티 지역 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코리아타운과 미디시티 프로젝트를 통합 재개발 예산을 전용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10지구 허브 웨슨 시의원의 지역구다.

두 지역이 공식적으로 합쳐지기 전에도 이미 390만달러의 예산전용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산전용을 위해 CRA는 '미디시티의 발전이 한인타운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지역의 통합이 이뤄지면 예산전용이 훨씬 쉬워진다는 게 또 다른 관계자의 설명이다.

CRA는 현재 통합작업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컨설턴트를 물색중이다. 이 컨설팅 예산액만 무려 200만달러에 달한다.

통합작업은 내년 2월까지 선정된 컨설턴트가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CRA/LA 커미셔너 위원회 시의회 시장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하지만 컨설턴트의 보고서가 통합의 가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가 서둘러 통합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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