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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틀 붙이면 추석연휴 9일…해외 항공권 불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6 01:23

아시아나·대한항공, 주요 취항지 만석 가까울 듯
저비용항공사들도 예약률 고공행진
인천공항 이용객, 추석연휴 사상 최다 조짐


지난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9월29일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로 첫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기 A350기 안에서 승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서울의 회사원 강모(33)씨는 추석날인 오는 24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로 '혼행(홀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 27일과 28일은 휴일이 아닌데, 강씨는 그 이틀간 개인 연차를 쓴다. 그는 "여행 직전인 22일부터 추석날 오전까지는 전북 전주시의 부모님 댁에 내려가 있을 것"이라며 "연휴 기간이 길어 명절도 쇠고 개인 휴가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이모(31)씨는 "이번 연휴에는 휴가 이틀을 붙여 9일 내내 아내, 양 부모님과 함께 베트남과 태국으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에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의 해외노선 평균 예약률(지난달 말 집계 왕복탑승 기준)은 평균 82.3%에 달한다. 인기 노선은 이탈리아 베네치아(99%), 미국 사이판(97%), 터키 이스탄불·필리핀 세부(96%), 스페인 바르셀로나(94%), 타이완 타이페이와 태국 방콕(모두 92%), 프랑스 파리(90%) 등이다.

대한항공의 해외 노선 평균 예약률(지난달 말 집계 출발탑승 기준)은 평균 78%다. 인기 노선은 일본 오키나와, 태국 푸껫,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99%), 스페인 바르셀로나(98%), 뉴질랜드 오클랜드(95%), 미국 하와이(94%)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휴를 한 달가량 앞둔 시점에 평균 예약률이 70% 이상이면 꽤 높은 편"이라며 "연휴가 다가올수록 주요 취항지는 만석에 가까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

근거리 노선 위주로 취항하는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예약률은 일본이 80% 초반에서 90% 후반, 중국이 70% 초반에서 100%, 동남아시아가 70%에서 90% 초반, 괌·사이판이 8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연휴 초반에 출발해 26일 혹은 29~30일에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 이용객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을 중심으로 예약이 빗발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해외 패키지여행(자유 여행 등 제외) 예약자 수가 비수기 평상시보다 2배가량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젊은 층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대가족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3대가 같이 가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들이 대거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널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추석 연휴 역사상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지 관심을 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반적으로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해외 여행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며 "이번 추석 연휴 때는 하루 평균 기준으로 역대 추석 연휴 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해외에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의 어반 아일랜드. [신라호텔]

한편 긴 연휴 기간에 품을 들여 해외여행을 떠나는 대신 가까운 호텔에서 피로를 해소하려는 '호캉스(호텔+바캉스)족'들 덕분에 호텔 업계도 웃음을 짓고 있다. 여의도의 콘래드서울호텔은 이날 집계한 추석 전후 사흘간(23~25일)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10월 3~5일)보다 5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은 같은 기간 객실 이용률이 약 15%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호캉스 뿐만 아니라 가족들끼리 레스토랑이나 뷔페에서 식사하는 경우도 많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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