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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실패해도 멈춰선 안 된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6 08:13

S7 스페이스 유리 아르주마냔 고문


유리 아르주마냔

“정부 지원과 우주기술 기업이 서로 호흡을 맞춰야 우주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6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만난 유리 아르주마냔(66·사진) 러시아 발사체 기업 S7 스페이스 고문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학회 주최 우주발사체 심포지엄에서 참석해 러시아의 발사체 개발 경험에 대해 강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 S7 스페이스를 소개해 달라.

A : “상업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맡은 분야는 발사체 인프라 개발이다. 로켓 발사를 위해선 발사대 등 각종 설비가 필요한데 이를 설계하고 만든다.”


Q : 나로우주센터를 둘러본 소감은.

A : “한국이 로켓 시험 및 발사 기술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다. 한국의 로켓 기술은 1970년대 러시아의 기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10년 후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Q : 발사체 개발 초기인 한국에 조언하자면.

A : “발사체를 개발을 하기 전에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어떤 물체를 쏘아 올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다. 위성도 용도에 따라 기상 및 군사용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얼마나 자주 발사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고민하지 않으면 발사체를 개발해도 사용하지 못하고 박물관에 전시해야 할지도 모른다.”


Q : 스페이스X를 포함한 재사용 로켓이 세계적인 트렌드다.

A : “재사용 로켓은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한 모델이다. 경제성을 갖추기 위해선 최소 20번 이상 재발사를 해야 한다. 발사할 위성 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더라도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데 오래 보관하면 재사용할 수 없다.”


Q : 10월 말에 이곳에서 시험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A :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모든 국가가 실패를 경험했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러시아도 우주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실패를 경험했다.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멈추지 마라.”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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