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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은퇴하려면 25세부터 저축하라

소득의 10~20% 은퇴계좌 불입
401(k), IRA 매달 자동 이체
보너스 등 추가 수입 소비 금물

미국인들이 단기 및 장기적인 재정적인 목표를 위해 돈을 저축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NBC에 따르면 뱅크레이트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은퇴, 비상상황 및 기타 재정적 목표를 위해 연간 소득 중 얼마를 저축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명 중 1명(21%) 이상이 돈을 전혀 저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는 5% 이하, 28%는 6-10%를 저축한다고 답했다. 연소득의15% 이상을 저축한다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위한 저축은 일반적으로 소득의 10-20% 정도를 책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찍 은퇴계좌에 저축 시작



60세 혹은 그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은퇴를 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저축해야 한다.

스탠퍼드센터(Stanford Center) 장수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인들은 현재 65세에 완벽하게 은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저축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5-64세의 가정들이 은퇴를 위해 수입의 약 6-8%만을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 소득증가, 기대수명 및 사회보장연금 같은 요인을 고려하고 65세 은퇴 후 지금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면 현재 소득의 10-17%를 은퇴계좌에 저축해야 한다. 저축 시기는 25세부터 일찍 시작할 것을 권장했다. 만약 35세부터 시작하면 65세까지 소득의 15-20%를 저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단기 저축금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69%가 소득의 10%이하 정도 저축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저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녀가 성장한 55세 이상은 다른 연령대보다 연간 소득의 10% 이상을 저축할 확률이 높다. 반면 밀레니얼세대와 X세대는 돈을 전혀 저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물가 지속 상승, 소득 정체

이번 설문조사에서 왜 돈을 더 많이 저축하지 않는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지출(38%)이었고 그 다음이 저축을 하지 못했다(16%), 일이 충분하지 않았다(16%), 빚이 있다(13%), 저축할 필요가 없다(8%) 순이었다.

생활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계재정 지출도 늘고 있다. 중산층 생활비는 20년 전보다 30%나 비용이 증가했다. 대학학자금, 주택, 양육비 등은 급격히 상승했다. 공립대학교 학비는 1996년과 2016년 사이 2배나 증가했고 인기있는 도시 주택가격은 4배나 올랐다. 반면 월급은 물가 상승폭에 비해 오르지 않아 기본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에도 힘들다.

연령과 가구 유형 따라 계좌 잔고 차이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의 인플레이션을 분석한 뱅크레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미국 가정은 은행 또는 신용조합 계좌에 평균 8863달러를 가지고 있다. 이 계좌에 은퇴연금이나 기타 투자수입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계좌 잔액은 연령과 가구유형에 따라 차이가 난다.

자녀가 없는 34세 미만 부부는 평균 4727달러를 저축했다. 하지만 자녀가 없는 같은 연령대 독신자들은 평균 2729달러를 저축했다. 자녀가 있는 35-44세 부부는 평균 1만399달러를 저축했다. 45-54세 자녀가 있는 부부는 평균 저축잔고가 1만5589달러였다. 자녀가 있는 55-64세 부부는 1만7587달러로 가장 높았다.

뱅크레이트는 많은 가정들이 계좌 잔고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저축의 단기 기본 목표는 6개월동안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금을 준비하고 은퇴를 위한 저축을 하려면 미국생활의 가장 큰 지출인 주택, 교통, 식비예산을 줄이고 그 예산에 맞게 생활하며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 미국인 65세 은퇴 힘들어

회사가 매치해 주는 401(k) 외에 다른 은퇴예금 계좌에 저축할 수 있다. 스탠퍼드센터는 IRA와 자영업자를 위한 은퇴연금인 키오(Keogh)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의 수와 중간 잔고를 조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5-34세 가정의 18%만이 IRA와 키오(Keogh) 계좌를 가지고 있었다. 55-64세 가정은 36%였다. 보고서는 대부분 미국인들이 65세까지 완벽하게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은퇴 후 생활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1달러라도 효율적인 투자 및 은퇴저축 전략을 세우고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이 절약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70세, 새로운 은퇴 연령

스탠퍼드센터(Stanford Center) 장수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미국인들은 은퇴연령 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292개의 다른 은퇴수입 전략을 분석한 후 대부분 사람들이 은퇴 후 돈을 인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다. '은퇴에 안전하게 지출'이라고 불리는 이 전략 핵심은 70세가 될 때까지 사회보장연금을 연기하는 것이다. 이것은 더 오래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년층 근로자가 은퇴를 위해 안전하게 지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보장 혜택을 지연시키기 위해 70세까지 생활비를 버는 것이다. 70세가 되기 전 정규직을 그만두고 싶다면 몇 년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선택도 있다. 70세까지 파트타임 또는 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 연기하는 사회보장연금 대신 은퇴저축의 일부를 사용한다. 65세 사회보장연금은 연간 2만 달러가 될 것이고 5 년간 사회보장연금을 연기한다고 가정하면 10만 달러가 된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은퇴나이를 65세에서 70세까지 늦추는 것이 좋다.

안정된 은퇴생활 위한 지금 재정전략

미래를 위해 돈을 저축하기 힘들게 만드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수입이 없는 노년기를 위해서는 소득이 있을 때 반드시 저축해야 한다. 효과적인 저축 전략은 다음과 같다.

▶빨리 저축 시작

돈을 절약하고 투자를 빨리 시작하면 재정적인 목표를 위해 매달 저축해야 하는 돈이 줄어든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일을 시작해 23세부터 저축을 시작한다면 67세까지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14달러만 저축하면 된다. 단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6%라고 가정한다. 반면 35세에 시작하면 67세까지 백만장가가 되기 위해서는 매일 30달러를 저축해야 한다.

▶자동 이체로 저축

회사에서 401(k), 403(b) 또는 457 같은 은퇴계좌 매치를 제공하면 반드시 이용한다. 이런 은퇴계좌는 월급을 사용하기 전 자동으로 공제하기 때문에 다른 저축계좌와 다르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매달 은행계좌에서 IRA 또는 기타 저축예금 계좌로 바로 돈이 자동이체 되도록 만든다. 수입을 손에 쥐기 전 저축하면 나머지 사용할 돈이 줄어들지만 부족한 돈으로 생활하는 법을 배우고 익숙해진다.

▶여윳돈 별도 계좌에 저축

보너스, 부업 등 월급 외 현금이 생길 때마다 쇼핑이나 외식을 하기보다 별도 은행계좌를 만들어 저축해둔다. 이런 추가로 생긴 수입을 그냥 소비하기 쉽지만 모아두면 비상금이나 은퇴 후 사용할 수 있다.

▶추가 부업으로 수입 증대

재정적 웰빙은 소득을 늘리는 능력에 달려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줄일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금액은 무한대이다. 일을 하면서 기술, 네트워크 및 사업기회를 늘리도록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회사에서 승진하거나 연봉이 더 높은 직장으로 옮기거나 부업으로 소득을 더 늘릴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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