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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하버드 출신 영어 강사 "영어 말하기 화장실 거울에서 시작하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02 17:59

[원어민 영어 강사 생생토크]
③말하기(Speaking) 학습노하우
청담러닝 강사 채드의 영어 말하기 조언
"완벽하지 않다고 부끄러워할 필요없다"
"혼자 있는 곳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해보라"
"여러 단어 묶어서 음악처럼 따라해보라"


한국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한국식 영어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중앙일보 톡톡에듀는 5회에 걸쳐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시리즈를 연재한다. 해외에서 정식으로 영어 교육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에서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식 영어교육과 함께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분야별 영어 학습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다.


3회는 원어민 강사가 알려주는 ‘영어 말하기(Speaking) 학습 노하우’다. 미국 하버드 대학 출신의 채드 바요브스키(Chad Bayowski)는 2006년에 한국에 와 10년 넘게 영어 교육현장에 몸담고 있다. 초등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 온 그는 “완벽하게 말하려 하지 말아라. 문법이 틀릴까 신경 쓰지 말고 꾸준히 영어로 말하는 훈련을 하라”고 말했다. 글=이지은 객원기자/ 도움=청담어학원

1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①, 한국에서 영어 가르쳐보니
2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②, 듣기 학습 노하우
3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③, 말하기 학습 노하우
4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④, 읽기 학습 노하우
5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⑤, 쓰기 학습 노하우


채드 바요브스키(Chad Bayowski, 미국) / 미국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 종교학 전공 / 한국 거주기간 : 12년 / 영어교육경력 : 10년 / 청담어학원 본원 [변선구 기자]


-한국 학생들이 영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한국식 영어 교육의 특징 때문이다. 강도 높은 영어교육을 하지만 주로 학문적 영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장 먼저 희생되는 영역이 ‘의사소통’, 즉 말하기다. 많은 부모님이 영어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학교의 시험 과목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주로 시험에서 평가하는 듣기·읽기·쓰기 영역의 학습에 집중한다.”


-한국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태도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나.
“10년 전 내가 처음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때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영어 말하기 자체에 잘 집중하지 못한다. 자신이 완벽하게 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말하기 훈련을 하면서 당혹감이나 수치심과 같은 다른 감정에 휩쓸려 쉽게 포기한다. 사실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말하기’(Speaking)영역은 가장 좌절감을 유발하는 영역이긴 하다. 내가 존경하는 학생은 이러한 감정을 극복하고 훈련하는 학생이다.”

-그러한 감정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말하기 학습의 목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완벽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 된다. 발음이나, 문법 면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니다. 나는 완벽한 어법으로 가벼운 생각을 말하는 학생보다 불완전한 어법이라도 깊이 있는 생각을 말하는 학생을 더 선호한다.”

-목표를 세운 뒤 훈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법을 알려달라.
“처음엔 혼자 말하는 연습을 해라. 집안 화장실의 거울 앞을 추천한다. 남들 눈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장소다. 용기를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빠뜨리지 말고 모두 다 말하는 연습을 해보라. 혼자서 말하는데 좀 익숙해지면, 내가 말하다 실수해도 부끄럽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로 친밀한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연습하라.”

-처음 시작한다면 혼자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막막할 것 같은데.
“학생들은 이미 (한국어로) 말하는 법을 알고 있다. 차이점은 단지 ‘영어로’ 말하는 것뿐이다. 영어로 많이 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와 방법을 찾으면 된다. 대화식으로 구성된 TV나 비디오, 책 등 다양한 자료로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혼자서 할 수 있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기 때문에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다.”

-혼자 말하기 연습을 할 때 문법이나 발음 실수는 어떻게 바로잡나.
“나는 문법이나 발음 실수를 걱정하지 말고 계속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할 것을 권한다. 결국 많이 말하다 보면 언젠가 교정된다.”

-발음을 향상하기 위한 팁을 알려달라.
“개별 단어 하나만 발음하기보다, 전체 문장을 이어서 읽는 연습을 반복하라. 마치 단어를 암기할 때처럼 모든 문장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좋다. 발음은 여러 개의 단어가 함께 묶여서 마치 언어의 음악처럼 들리는 것을 따라 하는 것이다. 개별 단어를 연속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학인가.
“꼭 ‘외국인’과 ‘해외’가 필요한 조건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 말하기 실력이 뛰어나다고 내가 평가하는 많은 학생이 해외 경험이 없다.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찾아보고 꾸준히 연습한 학생이다. 영어 말하기가 뛰어난 많은 아이가 해외에서 살았거나 유학경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영어 말하기를 배우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이라서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말하기를 잘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건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다.”

-상급학년이 될수록 입시준비로 영어 말하기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 때,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학습법을 추천해달라.
“영어로 듣고 말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라. 어학원도 좋고, 개인 튜터나 전화 영어, 화상 영어 모두 좋은 방법이다. TV, 영화 또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내용을 주제로 부모님이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영어로 프로그램을 볼 때 부모님이 프로그램이 무슨 내용인지, 왜 마음에 드는지, 어떤 부분이 좋은지 등을 한국어로 간단히 질문하면, 학생은 그에 대해 간단히 영어로 답을 할 수 있다.”
채드 바요브스키 원어민 강사가 추천하는 연령별 영어 말하기 학습법
▶유아 : 영어를 듣는 데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충분히 들어야 말하기가 시작된다. 같은 단어라도 반복적으로 들려준다.

▶초등학생 : 저학년은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시작한다. 고학년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시작한다. 좋아하는 스포츠나 인기 있는 프로그램 등 관심 있는 주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재미있는 동영상이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편집할 수도 있다.

▶중·고등학교 :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외의 원어민 또래 친구들과 온라인을 통해 소통한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또는 SNS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꾸준히 작업할수록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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