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장학금을 찾아라 - 9학년부터 준비해야 기회 많아져…
성취도·소득 근거 등 지급 종류 다양해
선발 기준 다양해 에세이 주제에 맞게 써야
전국보다는 로컬이 금액 적어도 가능성 높아
한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성취도에 근거한 장학금은 내셔널 메릿 스칼라십(The National Merit Scholarship)으로, 최상위 1%에 포함되는 PSAT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처럼 성취도에 근거한 장학금은 대부분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좋은 평가를 쌓기 위해서 선생들과 학교에서 많은 시간과 보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최근 한인 기업인 이응목·경희 부부가 설립한 UMKH 사회사업재단이 발표한 장학금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한다. UMKH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딪힌 가정의 학생 50명에게 각각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먼저 프로그램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지원해야 한다. 금액이 높은 국가 장학금은 가장 경쟁이 심하고, 따라서 가능성도 매우 낮다. 대신 규모가 작고 명성이 적은 장학재단 프로그램은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지역에서 주는 5000달러 장학금 4개를 받는 것이 1인당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맥도널드나 코카콜라사의 장학금에 당선되는 것보다 쉬울 수 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장학금일수록 준비하는데 더 시간이 든다.
이는 장학재단마다 요구하는 에세이 때문이기도 하다. 장학재단은 학생들에게 성적표나 세금보고서 외에 장학금을 신청하는 이유나 미래의 꿈을 적어서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이런 에세이는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쓸 수 없다. 일부 학생들은 대입 지원서에 제출한 에세이를 슬쩍 고쳐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에세이는 쉽게 들통날 뿐만 아니라 심사과정에서 탈락한다.
에듀브리지플러스의 칼럼니스트이자 스파르탄 학원의 사무엘 김 디렉터는 “뛰어난 에세이가 아닌 한 12학년이 장학금을 신청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장학금 신청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시간은 9학년 때나 그 이전이어야 할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전국 장학 프로그램
-코카콜라 장학금(www.coca-colascholarsfoundation.org)
민간 기업에서 설립한 장학재단으로는 가장 오래되고 규모 큰 곳 중 한 곳이다. 4년제 대학 진학생뿐만 아니라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진학생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9만3075명의 지원자 중에서 150명을 선정해 1인당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 중에는 밀켄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혜나양도 있다.
신청 자격은 무료 연방학자금신청서(FAFSA)를 작성할 수 있는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을 소지한 합법적인 이민자이어야 하며 신청서 작성 시 12학년생이어야 한다. 또 최소 성적은 GPA 3.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성적과 특별활동을 심사하는 만큼 별도로 에세이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외에도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선발해 주는 장학금도 있다.
-잭 켄트 쿡 장학재단(www.jkcf.org)
재정지원이 필요한 우수학생들을 선정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장학 프로그램이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대학원생, 박사과정 연구원까지 수상자 명단에 포함할 만큼 장학 기금이 튼튼하고 알차다.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들의 대학 편입을 돕는 장학금과 예술가를 지원하는 장학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내년 가을 신입생이 되는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대학 장학 프로금은 오는 10월 말에 신청서를 마감한다. 자격은 미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에 진학할 예정자로, GPA 3.5점 이상, 대학입학시험인 SAT 또는 ACT 점수가 상위 15% 안(SAT의 경우 1200점 이상, ACT는 26점 이상)에 포함돼야 한다.
-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재단(www.gmsp.org)
컴퓨터학, 교육학, 공학, 도서학, 수학, 공중보건 및 공중보건학 분야를 대표하는 소수계를 확대하고 리더들을 배출한다는 취지에 따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라티노, 흑인, 인디언 등 소수계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부터 박사 과정에 필요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단은 매년 대학 입학 예정자 중 1000명을 선정해 연방 및 주 정부에서 지원받지 못하는 학비와 생활비를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
-게이츠 장학재단(www.thegatesscholarship.org)
빌&메린다 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소수계 학생을 지원한다. 4년제 대학 진학 예정자인 12학년 학생 300명을 매년 전국에서 선발한다. 장학생들은 타 장학금이나 보조금으로 지원받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학자금과 기숙사비, 책값 등을 대학생활 4년간 보조받는다. 내년도 장학생은 오는 9월 15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밀켄장학재단(milkenscholars.org)
우수한 학업성적은 물론 탁월한 지도력과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각종 역경과 고통을 극복한 고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매년 LA와 뉴욕, 워싱턴DC에서 선발한다. GPA 3.6 이상, SAT 1350점 이상이어야 한다. 선발된 학생은 1만 달러의 장학금과 평생 멘토십 등을 지원받는다. 올해도 브라운대학에 진학하는 대니얼 김(아카데미오브캐년스), 스탠퍼드대에 각각 진학하는 김혜나(아처스쿨포걸스)양과 패트릭 김(노스할리우드고교 영재매그닛)군, 프린스턴대에 진학하는 노지윤(크레센타밸리고교) 양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맥도널드 장학재단(www.rmhc.org/rmhc-us-scholarships)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 재단(RMHC) 남가주 지부에서 선발하는 장학금으로,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 6개 카운티에 사는 고등학교 12학년생이 해당한다.
한인 학생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RMHC 장학생(RMHC/Scholars)이나 아태계를 위한 RMHC 아시아(RMHC/Asia)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10월 1일부터 가능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인당 최소 1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선발된 학생은 6월 중에 우편 또는 이메일로 개별 통지한다.
-에디슨 장학금(www.edison.com/home/community/edison-scholars.html)
남가주 에디슨사의 모회사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장학금이다. 대학에서 STEM 분야를 전공할 시니어 학생들을 선발해 대학 4년간 연 1만 달러씩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올해도 6명의 한인 학생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지원서 모집을 시작해 12월 중순에 마감하니 내년도 지원자들은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칼슨 장학재단(https://carsonscholars.org/)
이 장학금의 경우 어린 학생들의 봉사 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학금으로, 대상자는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이지만 기회는 제한돼 있다. 규정에 따르면 개인이 지원할 수 없으며 반드시 교육자가 추천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는 1명만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기회가 주어지니 학교에 문의해보자. 장학금은 1인당 1000달러이며, 가을학기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
커뮤니티 장학금
한인 커뮤니티에서 제공되는 장학금은 매우 많다. 게다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뿐만 아니라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까지 다양하고 금액도 1인당 1만 달러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잘 찾아보고 준비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래는 주요 기관들의 장학 프로그램.
-퍼시픽시티뱅크 장학금(1인당 2500달러): www.paccity.net
-뱅크오브호프 장학금(1인당 2500달러): https://korean-bankofhope.com/scholarship-program
-뱅크카드서비스 장학금(1인당 1000달러): www.navyzebra.com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장학금(1인당 1000달러): http://scholarship.ksea.org
-한미장학재단(1인당 2000달러): www.kasf.org
-한인장학재단(1인당 1500달러): www.koreanheritage.org
-재미한인장학기금(1인당 500~1000달러): www.koreaembassy.org
-킴보장학재단(1인당 2000달러): www.kimbofoundation.org
-오테페(OTEFE) 장학재단(1인당 2000~1만5000달러): www.otefe.org
-한미교육연구원 꿈나무장학금(1인당 2000달러): hanmied@sbcglobal.net
브라운대 진학 대니얼 김
“게으름 절대 피우지 마세요. 나중으로 미루면 결국 아무 것도 못해요.”
프로파일
-9학년: English 9, Freshman Seminar, Human Geography, Biology, Health
캐년 칼리지 수강: Counseling
-10학년: English 10, Modern Civilizations, Advisement, Chemistry
칼리지: Psychology 101, Art History, PreCalculus, Calculus I, World History, Media Entertainment Arts
-11학년: English 11, US History, Advisement, Principles of Biomed
칼리지: Biology 106 (Organismal and Environmental), American Sign Language, Calculus II, Calculus III, Communications, US History, Anthropology
-12학년: English 12, American Government, Economics, Advisement, Personal Finance
칼리지: Env 104 (Energy Resource Conservation, Geology 101 (Physical Geology), Linear Algebra, Statistics, English 101 (English Composition), English 103 (Critical Reading, Writing, and Thinking)
특별활동
-Green STEM Summit- Mentor
-Vargo Physical Therapy- PT Intern
-Air Force Junior ROTC- Flight Commander
-UCSD COSMOS 참가 등
스탠퍼드대 진학 김혜나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즐기면서 공부하세요.”
프로파일
-9학년: English 9, History 9, Chinese 2, Integrated Math III Honors, Conceptual Physics H, Ceramic, Fitness & Wellness 9, Human Development 9, 9th NOLS Leadership
-10학년: English 10, History 10, Chinese 3, PreCalculus H, Chemistry H, Engineering & Design, Fitness & Wellness 10, Human Develop. 10
-11학년: AP English Language, US History H, Chinese 4, AP Calculus A, Biology H, Research in Engineering H, Human Develop.11
-12학년: AP English Literature, Ethincs and Social Justice H, Genocide and Justice H, AP Calculus BC, C.Physics H, Research in Engineering H. II, AP Chinese, Human Develop. 12, 12th NOLS Leadership
특별활동
-USC Bridge Institute-Paid Research Internship
-Los Angeles Sanitation and Public Works-Summer Paid Internship
-Love in Music-Executive Board
-Mobile Sicence Camp-Founder
-Girls Empowering Girls-President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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