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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입 오퍼가격 전면 공개 허용해야”

온주부동산협회 “집값 급등 억제 효과” --- 주정부 현행 부동산거래법 개정 검토

업계 “오픈 비딩 시행되면 획기적 변화 불러올 것”

온타리오주부동산협회(OREA)가 매물로 나온 집에 대해 구입희망자들이 집 주인에게 제시하는 오퍼가격을 전면 공개하는 일명 ‘오픈 비딩(Open Bidding)’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보수당정부가 지난 2002년 제정된 부동산거래법(REBBA-Real Eastate&Business Borkers Act)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협회측은 11일 ‘오픈 비딩’을 포함해 모두 37가지 사항을 담은 건의안을 내 놓았다. 현행법은 부동산 중개인에 대해 구입희망자(바이어)가 매물자(셀러)에게 제시한 오퍼가격을 제3자에게 공개하지 못하도록 못박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매물에 여러명의 바이어들이 몰려들 경우, 서로 오퍼가격을 알지 못한채 경쟁을 벌여야 한다.


부동산 업계측는 이같은 ‘블라인드 비딩(Blind Bidding)’이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주 요인이라고 지적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2016~2017년 기간 토론토주택시장에서 매물당 많게는 10여명의 바이어들이 서로 사겠다고 경합을 펼치는 사례가 빈발했다. 지난해 봄 당시 자유당정부가 취한 집값 진정 조치와 올해초부터 시행되고 있는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으로 특히 토론토 주택시장의 열기가 식었으나 이같은 사례는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REA의 팀 후닥 회장은 “토론토주택시장의 과열 현상이 가라앉았으나 복수의 구입희망자들이 경합을 벌이는 사례는 여전이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비딩을 허용하면 오퍼가격과 조건등이 모두 공개돼 셀러와 바이어들이 보다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온주소비자부의 데이비드 울레이 대변인은 “현재 개정의 초기 단계”이라며”앞으로 모든 방안을 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닥 회장은 “오프 비딩이 집값 급등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결국 최종적인 선택은 셀러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현재 오픈 비딩을 허용하고 있는 호주의 경우, 구입희망자들이 서로 상대보다 더 많은 가격을 제시하며 경쟁이 가열되 집값이 당초 매물가보다 뛰어오르는 케이스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전문사 로열리페지의 관계자는 “오픈 비딩이 도입되면 거래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집구입에 성공한 한 바이어는 경쟁자보다 무려 15만달러나 많은 가격을 제시했다”며”오픈 비딩에서는 이같은 경우는 볼 수 없게돼 집값이 치솟은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REA는 이번 건의안에서 “부동산 중개인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채 컨셜턴트라는 명함을 내밀고 거래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오는 새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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