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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산 관리 노하우] 나이 들면 모은 자산 지키는 게 더 중요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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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20/02/19 경제 4면 기사입력 2020/02/18 22:25

401k 등 최근 은퇴플랜은 연금과 달리 보장성 없어
어뉴어티 등으로 수익과 안전성 모두 개인이 챙겨야

은퇴자산 관리를 접근하는 방식은 크게, 모으는 시기와 쓰는 시기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모으는 시기의 자산관리는 증식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쓰는 시기는 보호와 소득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은퇴플랜이라고 하면 대부분 전반기에 해당되는 자금증식을 생각한다. 하지만 실은 모은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사용하기 위한 후반기 계획도 그만큼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어쩌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은퇴자금을 모으고 증식하는 일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꾸준히 오래 하는 것이 다른 여러 요인들보다 성공투자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나이와 경제적 여건, 투자성향 등에 따라 다양한 투자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후반기다. 후반기 준비는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언제부터 준비할까= 모두에게 동일하게 정해진 시기란 없다. 그러나 몇 가지 기준점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은퇴 시기다. 몇 살에 은퇴할 계획인가, 은퇴할 나이까지 얼마나 남았는가 등에 따라 후반기 준비 시점이 결정될 수 있다. 이는 개인마다, 혹은 가족마다 다를 수 있다.

개별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은퇴자산 관리의 후반기 준비는 은퇴 시기로부터 최소한 10년 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65세에 은퇴할 계획이라면 늦어도 55세를 전후해 은퇴자산 관리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10년이 남지 않았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시중의 다양한 금융상품이나 전략을 고려했을 때 가장 이상적이거나 유리한 조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꾸준한 소득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연금상품을 활용하려고 할 때 그렇다. 시중의 연금상품들이 주는 평생 보장 연금 수령액은 많은 경우 10년 정도 시간이 있을 때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의 역할= 연금상품을 이해하는 가장 편리한 표현은 ‘개인 펜션’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미국 기업들이 펜션을 많이 운영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장기간 근속한 직원들의 은퇴 후를 보장해주는 플랜이었다. 근속 기간에 따라, 받은 평균 연봉 등에 따라 은퇴 후 연금 형태로 꾸준히 수령할 수 있는 소득원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요즘의 은퇴플랜 지형에서 펜션은 과거의 유물이 되어 버렸다. 대신 401(k) 등 직원 개개인이 알아서 준비하는 플랜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추세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은 직장의 401(k)나 개인의 IRA 은퇴계좌 등이 은퇴플랜으로서 갖는 기능이다. 요즘의 은퇴플랜들은 자금증식의 측면에서는 분명 효율적이다. 하지만 자산 보호와 꾸준한 소득창출 기능 측면에서는 제한적이다. 401(k), IRA 등 요즘의 대세 은퇴플랜들은 펜션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전의 펜션은 일반적으로 평생 보장되는 연금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401(k)나 IRA, Profit Sharing 등은 자금증식 기간을 지나 은퇴연금을 받을 경우 보장성이 없다.

은퇴 기간 중에도 투자성적에 따라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계속 달라질 수 있다. 손실이 나면 예상하고 기대했던 금액이나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바닥이 날 수도 있다. 각자가 책임지고 운영하며 사용하는 은퇴플랜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의 은퇴설계는 현재 시중의 지배적인 은퇴플랜들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금융상품이 이른바 ‘어뉴이티(annuity)’라고 부르는 연금상품이다. 이를 ‘개인 펜션’으로 이해하는 것도 과거의 기업들이 제공했던 펜션과 같은 기능을 갖도록 하는 은퇴플랜을 개인이 준비하는 방법이라는 의미에서다.

▶활용의 예= 30여년 넘게 전문직종에서 근무한 기업의 고위직 간부 A씨는 401(k) 계좌에 90만 달러 정도를 모았다. 꾸준히 저축하고 투자한 결과물이다. 이제 55세이기 때문에 10년 정도 후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외 다른 자산들도 있다. 은퇴 후 조금씩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도 있고, 일반 투자계좌도 있다.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 수준을 계산해보니 401(k)에서 매년 6만 달러 정도를 받으면 다른 소득과 함께 충분히 편안한 노후생활이 가능해 보인다. 401(k)에서 60만 달러 정도를 평생 보장 연금 혜택이 있는 지수형 연금으로 롤오버(roll-over)하기로 했다. 10년 정도 기다리면 평생 매년 6만 달러 소득이 보장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연금상품은 평생 보장 연금 혜택이 가장 좋게 나온 것들 중 몇 가지를 비교, 검토한 후 선택했다. 이때 수령 시기와 증식 효과에 대한 기대치 등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다른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쨌든 이 돈은 시장등락으로 인한 손실 걱정 없이 평생 정해진 소득을 만들어줄 것이다. 포트폴리오 성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변수를 제거하고, 소득이 보장된 ‘개인 펜션’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30만 달러는자문사에 안전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증식 효과를 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용을 위탁했다. 이 자산은 추가적인 여유 은퇴자금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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