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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별채 짓기 전문가 통한 규정 이행이 핵심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0 부동산 3면 기사입력 2020/02/19 13:23

LA에서 ADU 도전하기

시 정부 가이드라인 정확한 이행 필수
경험·노하우 갖춘 컨트랙터에 맡겨야
별채도 엄연한 집 짓기인 점 명심도

뒷마당 별채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노련한 컨트랙터를 통해 시정부가 정해놓은 규정을 준수하며 건축해야 한다. 제대로 지은 다음에는 다양한 쓰임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A시 제공]

뒷마당 별채를 성공적으로 짓기 위해서는 노련한 컨트랙터를 통해 시정부가 정해놓은 규정을 준수하며 건축해야 한다. 제대로 지은 다음에는 다양한 쓰임으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LA시 제공]

요즘 LA에서 가장 핫한 디자인은 뒷마당에서 찾을 수 있다. 싱글 패밀리 홈 뒷마당에 짓는 별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별채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가주 정부나 LA 등 시 정부들이 칭하는 명칭은 ADU(Accessory Dwelling Unit)이다.

‘백도어 레볼루션: ADU 개발 가이드(Backdoor Revolution: The Definitive Guide to ADU Development)’를 쓴 콜 페터슨은 정책의 변화가 불러온 관심이 LA 지역에서 별채 건축 붐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물론 많은 승인 건들은 이미 존재했지만, 과거 승인을 받지 못했던 별채들의 합법화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페터슨은 “과거 건축분을 넘어서서 신축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별채의 저변 확대 발상은 주택가의 싱글 홈 오너들이 장기 임대로 내놓거나,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살 수 있는 창의적인 공간을 마련해 주택 부족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해 보려는 데서 시작됐다. 시마다 규제 조건이 다른데 LA의 경우, 별채의 크기는 최대 1200스퀘어피트를 넘지 못하게 정해졌다. 이밖에 LA시의 별채 관련 규정 및 다양한 안내는 웹사이트(https://adu.lacity.org)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단 별채만 지으면 돈을 아낄 수 있거나, 임대 수입을 올릴 것 같지만, 낙관론자인페터슨 조차 이런 희망 사항은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별채 짓기는 대단한 도전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또 상당히 많은 건축비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롱비치의 홈 오너인진 영은 풀장 옆에 450스퀘어피트 크기로 주방과 욕실을 갖춘 별채를 약 1년에 걸쳐 완성했다. 그는 “생각보다 건축 기간이 오래 걸렸다”며 “건축비가 싸지도 않았다. 만약 처음에 7만5000달러 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면 결국에는 11만 달러까지 건축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성된 별채는 그에게 자유로움과 생활의 유연함을 선사했다. 기존의 차고를 별채로 고친 그는 “장기 임대로 내줄 수도 있고, 혼자 사는 내가 별채에 들어가고 본채를 임대로 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 년 뒤 은퇴를 하면 더 많이 여행하고 동부에 사는 자녀들도 자주 보기 위해 집을 자주 비울 텐데 새로 생긴 별채가 이렇게 유연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고 추가로 부수입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스 LA의 홈 오너인 리카르도 로페즈는 ‘클린 에너지 솔루션스’라는 별채 전문 업체와 함께 차고를 중앙 냉난방식의 2베드룸, 1베스룸 유닛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현재 LA에서는 차고를 별채로 바꾸는 것은 가장 인기 있는 별채 마련 방식으로 꼽힌다.

작업은 8주일 만에 끝났고 이미 임대를 내줬다. 렌트비는 1800달러를 받고 있으며 별채 건축비로 쓰인 월 페이먼트 440달러를 갚는 것 이외에 나머지는 본채의 모기지를 상환하는데 보태고 있다. 로페즈는 “솔직히 말하면 집안에 사무실을 내고 어떤 사업을 하는 대신 이런 식으로 임대하면 건축 이후에는 홈 오너가 아무런 할 일이 없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A의 별채 전문 건설업체인 ‘오아시스’의 알렉시스 로카스 설립자는 빠르고 효율적인 모듈 형태의 별채를 짓는다. 스포츠 스타디움이나 임시 이벤트용 공간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널로 지어진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오아시스는 팜 스프링스에서 별채 하나를 지었고 베니스에도 건축을 했다. 여기에 다운타운에 800스퀘어피트 크기의 모델 하우스도 선보였다. 로카스 설립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별채는 작다는 인식이 있다”며 “그러나 800스퀘어피트는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큰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 정부가 별채 승인 요건을 완화한 뒤 기존에 승인을 받지 못해 음지에 있던 것들까지 양지로 나오며 지난 2년간 LA 주변에서 별채 숫자는 많이 증가했다.

건축회사 ‘그레이트빌즈’의 폴 대쉬브스키 대표는 “규제를 없애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렸다”며 “많은 홈 오너들이 다양한 창의력을 발휘하며 공간 활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대용 건축부터 피트니스 공간이나 홈 오피스 또는 자녀나 부모를 위한 공간으로 개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승인이 늘어나 LA시에서는 2016년 고작 300건이었던 별채 신축 건수가 2017년 3000건 이상으로 늘었다. 그리고 지금은 1만30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채가 있는 집이 투자 가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전하는 오너들이 늘고 있다.

별채 디자인은…공간 확대 기본 잊지 말아야

LA의 맞춤형 주택 건축 회사인 ‘번치 디자인’의 보 선디우스 부사장은 건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표준화된 별채 표본들을 개발했다. 그러나 그는 “LA에서는 각종 규제와 에너지 효율 등의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17만5000달러 미만으로는 별채를 지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편집된 TV쇼를 보면 별채를 뚝딱 하고 지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즉, 결론은 별채가 아무리 작아도 단독 주택을 짓는 것과 똑같은 노력과 비용과 시간이 든다는 것이다. 선디우스 부사장은 “컨트랙터가 봤을 때는 복잡한 유틸리티 라인부터 집 안팎의 모든 구석구석에 신경을 써야 하고 배관, 페인트, 전기 등의 기술자들 입장에서도 집이 작다고 해서 간단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별채라고 대충 지을 수 없다는 설명으로 잘 지어야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별채 디자인이 좋은 것인가. 페터슨은 “천장은 높고, 시야는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하며, 창문은 정원을 향하고, 창문과 미닫이문 등을 활용해 별채의 안팎이 잘 연결되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넓은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실은 별채 전체 공간을 통틀어 가장 좋은 위치에 둬야 하고 넓게 활용한 주방과 거실과 식탁 공간이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별채의 프라이버시는 조경을 이용하거나, 담장 또는 인위적인 스크린 구조물로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처음 설계할 때부터 누구라도 창을 통해 별채 안의 주방을 보는 일이 없도록 배려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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