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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고교 한인 여학생 자살

트로이고교 9학년 재학생
캘스테이트풀러턴서 투신

오렌지카운티의 명문고등학교로 알려진 트로이 고교 9학년에 재학중이던 한인 여학생이 16일 오후 자살했다. 주위 사람들에 따르면 자살 원인이 성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캘스테이트풀러턴 경찰국에 따르면 A(14)양은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쯤 캘스테이트 풀러턴 주차장 빌딩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양은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앰뷸런스로 오렌지카운티 어린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경찰측은 밝혔다.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A양은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중학교에서 전과목 A를 받으며 우수 학생으로 꼽혔지만 트로이 고교에 진학한 후에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와 관련 한 학부모는 "트로이 고교는 시험을 봐서 입학하기 때문에 학생들간의 성적 경쟁이 심하다. 이 때문에 9학년을 마치고 전학 가는 학생들이 종종 생긴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17일 오전 A양의 사망소식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급우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자녀는 정신과 상담 받도록 안내하는 등 예방조치에 들어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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