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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접 치료"…프랑스서 맘대로 약 먹은 3명 숨졌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4/03 02:55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말라리아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품. 최근 신종 코로나를 자가치료하겠다며 이 약을 자의적으로 복용한 뒤 심장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프랑스에서 크게 늘면서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AP=연합뉴스]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스스로 치료하겠다며 말라리아 및 HIV(에이즈바이러스) 치료제를 마음대로 복용한 환자 3명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엄중 경고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은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크닐’ 등을 자가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와 심장 기능 장애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했다.

도미니크 마틴 ANSM 사무총장은 “이미 30여명의 환자가 의사의 처방 없이 자의적으로 약을 복용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해 치료 중”이라며 “최근 발생한 3명의 사망 사례 또한 이같은 자의적 약 복용에 의한 것으로 보여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플라크닐은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CQ)’의 상품명이다. 본래 말라리아와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난치성 전신 면역질환)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최근 이 클로로퀸 약제가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몇몇 국가에서 임상 실험 중이다.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이를 구매해 자의적으로 복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또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가 섞인 HIV치료제 ‘칼레트라’와 세균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이 코로나 치료에 도움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 약품에 대한 오남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족관 청소용을 쓰이는 '첨가제 클로로퀸'을 '의약품 클로로퀸'으로 착각해 복용한 한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의 아내도 이를 함께 복용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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