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73.0°

2020.09.27(Sun)

[단독] 개성아낙 "탈북민 20대, 임대아파트 보증금 빼서 월북"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26 01:56

"임대 보증금, 취업 장려금 등 달러화"
"성폭행 혐의 수사 과정서 DNA도 검출"
지난 17일 월북 위한 사전 답사 정황도
"18일 이미 김포서에 신고했지만 묵살"


지난 19일 월북한 것으로 전해진 탈북민 김모씨(24)가 정부에서 제공한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비롯해 미래행복통장 및 취업장려금까지 사전에 정리해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김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민 유튜버 '개성아낙'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아씨는 26일 김씨의 월북 소식이 뉴스로 전해진 뒤 생방송을 통해 "굉장히 착하고 어리바리한 친구였다"며 "20년 동안 (귀가 안 좋아) 듣지 못했는데, 한국에 와서 고쳤다고 좋아했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개성아낙은 방송에서 같은 개성 출신으로 평소 김씨를 남동생처럼 대하며 살갑게 지냈고, 자신의 승용차 명의까지 김씨에게 넘겨주며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월북한 탈북민으로 지목된 김모 씨.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김씨가) 얼마 전 억울하게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털어놔 아는 지인과 교수님을 연결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의 또 다른 지인에게 들으니 우리나라 법으로는 (유죄가 날 경우) 5년 동안 (감옥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이미 DNA까지 검출됐다고 했다"며 "전자발찌 차는 것이 싫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그런 것(북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과거 '강OO'란 이름으로 개성아낙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개성아낙은 또 김씨가 사전에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등 치밀하게 월북을 준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임대아파트 보증금 1500만원을 비롯해 미래행복통장과 취업장려금 약 2000만원, 자동차를 대포차로 팔아넘긴 금액 등 약 3000~4000만원을 달러로 사전에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8일 새벽 김씨로부터 문자가 온 것을 설명하면서 "(김씨가) '살아서든 어디서든 (은혜를) 갚겠다'고 해 이상한 마음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가봤더니 이미 집을 다 뺐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18일 저녁에 김포경찰서를 찾아가 이같은 내용을 신고했지만, 경찰은 자기네 부서의 일이 아니라고만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김씨는 3년 전 교동대교를 통해 탈북했는데, 이미 17일에 김포 교동대교에 지인과 함께 사전 탐방을 다 했다고 한다"며 "(아파트 보증금을 뺀 뒤) 24시 사우나에서 생활하다가 북으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개성아낙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임지현 월북 때와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현은 지난 2014년 1월 탈북한 뒤 국내에서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2017년 7월 다시 월북하면서 논란이 된 인물이다.

개성아낙은 "임지현도 한국에 왔을 때 대학을 가자며 함께 공부했던 친구"라며 "아마 김씨도 임지현 때와 같이 '썩어 빠진 자본주의 남조선사회에서 3년 동안 방랑하며 일자리와 직업, 돈도 없이 떠돌다 사회주의 조국에 안긴 아무개 씨로 얼굴이 언론에 도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다영·석경민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한청수 한의사

한청수 한의사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