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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가입 의무 폐지 됐어도 상조회 장점 여전”

기독의료상조회 창립 기자회견 “가입자 4만여명으로 비약적 발전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대책 제공”

기독상조회 관계자들이 19일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자리에 섰다. 왼쪽부터 이명오 부회장, 박인덕 부회장, 박도원 회장, 이연태 동남부 지부장, 위화조 홍보부장.

기독상조회 관계자들이 19일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자리에 섰다. 왼쪽부터 이명오 부회장, 박인덕 부회장, 박도원 회장, 이연태 동남부 지부장, 위화조 홍보부장.

‘오바마케어’ 제도의 핵심 조항이 폐지되고, 조지아 정치권이 메디케이드 확대를 놓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비 대책을 고심하는 한인들이 꾸준히 기독의료상조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기독의료상조회는 19일 둘루스에서 상조회의 창립 배경과 운영 상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상조회 측은 모체인 로고스선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작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간담회를 갖고 있다.

로고스 선교회 창립자, 기독의료상조회 회장이자 1978년부터 시카고를 기반으로 기독교 주간지 ‘크리스천 저널’을 펴내고 있는 박도원 목사는 “1990년대 중반 우연한 계기로 기독의료상조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을 시작했다.

박 목사는 “미국 잡지를 번역하는 일을 많이 했는데, 메디셰어라는 단체의 크리스천 의료비 나눔 사업이 흥미로워 기사로 다뤘다”며 기사가 나가자 의료보험에 가입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한인들의 문의가 빗발쳤고, 우여곡절 끝에 한인 의료 상조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기독의료상조회는 1996년 설립 이후 주로 목회자와 교인 등 1천여 명 정도의 회원으로 운영되었지만, 오바마케어 전면 시행을 계기로 4만여 명까지 확대되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사보험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보험회사들은 기존 질병을 가진 사람의 가입 신청을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독의료상조회는 보험 가입 의무에 대한 종교적 예외를 인정받았고, 최저 한 달 40달러의 회비는 보험 미가입 벌금보다도 저렴했기 때문에 가입자가 급증했다.

특히, 조지아주에서는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이었던 메디케이드 확대가 이뤄지지 않아 수많은 중저소득층 주민들이 의료비 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터라, 상조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2017년 시행된 감세법에서 건강보험 미가입 벌금 조항이 폐지되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상조회의 위화조 홍보부장은 그럼에도 불구, 상조회의 장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위 부장의 설명을 요약하면, 기독의료상조회는 가입자를 가려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처럼 운영된다.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다고 서약한 기독교 신자들만 가입할 수 있어서, 회원들의 의료 수요 자체가 일반 보험보다 현저히 낮다는 주장이다.

박 목사는 “진짜로 지원금이 나오냐, 몇십 달러의 회비로 운영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기독의료상조회는 창립 22년째이고, 오바마케어 시행도 4년이 지났다. 그동안 회원들에게 쌓은 신용이 그 답”이라면서 “젊은 분 중에는 한 달 40달러의 브론즈 플랜을 이용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골드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분들이 많다. 4번의 출산 비용을 도와드린 가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연태 동남부 지부장은 “미국 내 개인 파산의 60% 이상이 의료비용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병원비가 비싼 미국에서 살면서 의료비 대책은 꼭 필요하다”며 “모든 의료비 지원이 현금으로 이뤄지므로 의사나 병원, 심지어 외국에서 발생한 의료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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